[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제 1부]

흠, 일단 영화는 내년 여름에 나올 2부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 왔으니 이제 끝만 제대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데블]

도입부에서의 음습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지만, 결국엔 늘어터진 환상특급 에피소드 그 이상은 아닙니다. 적어도, 다른 분들 말씀대로 [라스트 에어벤더]보다 조금 나은 작품이긴 합니다만. (**)

 

 

[나탈리]

Why?.... Why!?..... (BOMB)

 

 

 

[아웃레이지]

본 영화는 기타노 다케시 작품들 중에서 제가 가장 싫어할 작품이 될 것입니다. 듀나님께서 리뷰에서 지적하신 대로 영화는 차갑고 수학적인데, 그러기 때문에 연달아 터져 나오는 야쿠자 캐릭터들의 폭력들에 속에서 이야기가 단조롭게 터벅터벅 예정된 경로를 걸어가니 전 지루해져만 갔습니다. (**)

 

 

 

[쓰리 데이즈]

영화에 대한 호감도는 듀나님 말마따나 주인공 존 브레넌을 맡은 러셀 크로우를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크로우와 상대역은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실력 좋은 배우들이고 감독/각본가인 폴 해기스는 초반부에서 드라마를 잘 쌓아왔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슬슬 의심이 듭니다. 평범한 보통 사람이 그런 복잡한 계획을 다 세우고 실행 과정 동안 생긴 여러 난관들을 헤쳐 나가는 게 가능합니까? 크로우가 주연이니 그런 여러 질문들은 어느 정도 넘어갈 수도 있다 해도, 이야기 속 갈등을 좀 거슬릴 정도로 쉽게 푸는 게 찜찜하더군요. (**1/2)

 

 

 

[황해]

"I demand that a film express either the joy of making cinema or the agony of making cinema. I am not at all interested in anything in between."

                                                                                                       - François Truffaut

 

 

“But "There Will Be Blood" is not perfect, and in its imperfections (its unbending characters, its lack of women or any reflection of ordinary society, its ending, its relentlessness) we may see its reach exceeding its grasp. Which is not a dishonorable thing.”

                                                                                                       -From Roger Ebert's review on "There Will Be Blood"

 

(***1/2)

 

 

[라스트 갓파더]

예상보다 불쾌한 건 아니지만, 케케묵은 코미디나 남발하기만 하면 뭐 합니까? 웃음을 별로 터트리지 못하면서 관객들 웃음보 반사 신경 자극할 심산으로 뻔하고 낡아빠진 일회용 신체 개그나 자행하니 가면 갈수록 민망할지경이예요. 예를 들어 영화 중반에 주인공이 아무렇게나 하는 식으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개그를 연달아 세 번이나 반복되는 데 불구 화면에서 뭔가 터지는 게 없는데, 이는 질이 어떻든 간에 일단 만들어놓기만 하면 된다는 감독의 태도를 반영하니 상당히 거슬리기까지 합니다. 다행히, 하비 카이텔을 비롯한 다른 외국 배우들은 그나마 본인들 기량으로 이 한심할 정도로 무능한 이 영화에서 그럭저럭 ‘상대적으로’ 잘 빠져나왔고(하지만 잘못하다간 래즈베리 상 타겟이 될 것입니다) 다들 이 영화를 뒤로 하고 제 갈 길을 잘 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는.... (BOMB)

 

 

 [트론: 새로운 시작]

이걸 굳이 만들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본 영화는 볼거리로 썩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이젠 비교적 낡은 티가 나지만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매력 그리고 도전 정신이 느껴지는 전편의 가상 세계를 업그레이드한 건 21세기 블록버스터 영화이니 어쩔 수 없지만, 지금도 CGI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전편과 달리 이번 영화는 그 오랜 세월 동안 정말 빠르게 이루어진 특수 효과 발전 때문에 그렇게 신선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원작의 최대 약점이었던 이야기와 캐릭터 묘사가 여기선 상당한 약점으로 고스란히 다 드러나 보입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시각적 볼거리로써 즐거운 편입니다. 3D 효과는 그리 많이 거슬리지 않았고 안경을 썼다는 걸 잠시 잊어먹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배우들이야 전편에서처럼 자신들 존재감으로 화면을 채우고 있고, 제프 브리지스의 1인 2역 연기는 재미있지요. 그리고 올리비아 와일드는 매력적입니다. 아, 그리고 다프트 펑크의 스코어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지요. 듣던 대로 영화에서 상당히 잘 먹혀요. 여전히 1982년에 그 순간을 극장에서 체험한 관객 분들이 부럽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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