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3 01:46
보는 내내 숨이 턱턱 막혀오는 영화였습니다
이야기는 에둘러서 전해지는 듯 하면서도 노골적입니다
롱테이크에 정적인 장면이 많지만 의외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뭐라 표현하기 힘든 갑갑함이 느껴졌을 뿐입니다
또한 보는 내내 굉장히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억압된 아이들, 강제된 순수성, 이상한 방식의 욕망의 해소
선생의 이야기가 들어간 것은 이 무겁디 무거운 이야기에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제일 쓰레기입니다.
흑백 화면에 인위적인 조명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연출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그 위력이 발휘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