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TV에서 누가 이 노래를 연주하며 부르더군요

원판이 듣고 싶어졌어요-

척 베리 옹은 와, 기타를 미친듯이 잘 쳐~!  이런 느낌은 아닌데

본인이 정말 신이 나서,

공연하는 그 순간에 완전히 몰입해 즐기고 있는 광대의 모습이 보여서 좋아요.

저 넘치는 에너지가 부럽습니다,

에너제틱하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죄다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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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를 연주하는 남자는 유독 섹시하게 느껴질때가 많아요 (설마 저만 그럴까...요;;;)

철없는 시절엔 결혼해서 아들 생기면 무조건 세션맨 시킬거야 다짐하기도 했죠;

저번에 어떤 게시판에서 어떤 악기를 연주할때 남자가 매력적으로 보이는가 설문조사 하던데

1위가 피아노였나 그랬을 거예요.

그 다음이 아마 기타..

가장 접하기 쉽고 악기 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 고순위에 오른 거겠죠

바이올린이 순위에 없어서 다소 충격이었습니다만;;;

비발디나 빠가니니 곡들 듣고 있으면

바이올린은 정말 심장을 밑도끝도없이 쿵쾅거리게 하는 마성의 악기지 말입니다..

 

제목이 전혀 기억이 안 나는 예전 영화에서

뱅상 까셀이 오만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나왔던게 기억납니다

만원관중들이 기다리는 공연에서 여자와 노닥거리다가 지각크리..

오물을 던지면서 분노하던 관객들 앞에

뻔뻔스러운 얼굴로 뒤늦게 나타난 바이올리니스트가 사과 한마디 없이 연주를 시작하는데,

열받은 관객들은 차차 조용해지고

신들린듯 열정적인 연주가 끝나자, 언제 화냈냐는듯 모두 기립박수..

뭐 그런 장면이었죠.

 

혼을 담아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신내림받은 무당을 볼 때 같은 짜르르한 전율이 느껴지는데,

피아노도 서정적으로 예쁘게만 치는건 매력없지만

두툼한 손을 탄력있게 움직이면서 아주 힘차고 유연하게,

건반위를 지배하는 것 같은 노련한 연주를 보고 있으면 참으로 황홀합니다..

베이스기타 연주자도 너무너무 좋고요.

 

다른 분들은 어떤 악기 연주를 볼 때 '삘' 받으시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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