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이장과 군수, 아저씨

2011.01.03 02:57

바다참치 조회 수:2121

1. 월요일부터 폭풍다요트 한다는 생각에 이틀동안 어디 나가지도 않고 ( 아! 저녁에 잠깐 캬라멜 마끼야또 사러 나갔었군요 -.- ; )

    먹고자고 먹고자고를 반복했더니 슬슬 걱정이 됩니다. 

   아무리 체중계눈금 따위 잊어버려~ 했지만 그래도 맘한편으로는 이틀동안의 과식으로 인한 불어난 살로

   과연 바지가 들어가기는 할까 하는, 엄습하는 불안감은 어쩔수가 없네요. (제 몸은 참 충실하게도 먹는대로 족족 살로 가니까요. -.-)

   늘 왕성한 식욕으로 다요트의 길은 멀기만 한데 생애 처음으로 다이어트라는걸 해서(정말 처음으로 했었지요. 그전에는 뚱뚱해도 그냥저냥 살았거든요)  

   감량에 성공한적이 있었어요. 물론 좀있다 요요의 핵폭탄을 맞고 다시 몸무게는 제자리...

   그이후로 늘 다이어트란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2~3킬로 뺏다 쪘다를 반복하고 있네요.

   아무튼 새해계획중 하나가 너무 뻔하게시리 살빼서 사이즈 걱정없이 입고싶은옷 마음대로 사입자 입니다만 과연 올해는 식욕의 해일을

   제 의지력이 이길수 있을런지.....

 

2. 시티홀을 보고나서 차승원의 전작이 보고싶어 이장과 군수를 찾아봤습니다.

    시크릿이나 포화속으로등 최근작도 있지만 저는 코미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걸 봤네요.(그나마 최근에 찍은 코미디영화라서요.)

    검색하다보니 평들이 다 별로여서 재미없나 했는데 평보면서 기대치가 낮아져서 그런가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차승원의 어설픈듯한 충청도 사투리도 정답고 시티홀에서의 깔끔한 양복쟁이 모습과는 다른 덥수룩한 눈썹의 촌스런 농촌총각

    모습도 귀엽고, 특히 별로라고했던 사람들도 한결같이  영화중에서 유일하게 웃기다고 했던 장면에서는 정말 허파가 뒤집어질 정도로 웃었는데

    최근에 이렇게 영화보면서 웃었던적이 있었나싶게 웃다 눈물까지 흘리며 봤네요.

    그런데 웃기고 재밌는건 영화 시작하고 딱 한 시간까지에요. 그이후로는 우리나라 코메디영화가 늘하듯 웃기다 감동주기로 흐르는데

    아주 오그라들만큼 민망하지 않으면서 앞부분에서 워낙 웃어서 그런가 어느정도 봐줄만한게 그냥 도덕적이고 착한 결말이구나 싶은 느낌이었어요.

    아쉬운건 뭔가 있을거 같았던 면사무소 직원인 최정원과 차승원의 얘기가 중간에 실종되는것과 (그럴바에는 그냥 꺼내지도 말지 변죽만 울리고...)  

    이영화 나올때 광고했던 (제기억으로는) 유해진 최초(?) 주연이라는  말에비해 미미한 활약이라고 할까요...

   사실 웃겼던거는 거의다 차승원 때문이고 이야기도 차승원 중심으로 돌아가는것 같았거든요. 

   

3. 몇달전에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원빈의 아저씨를 봤습니다.       

    한창 극장에 걸려있을때는 별로 보고싶다 생각이 안들었는데 그냥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올해들어 첫영화로 이영화를 봤네요.

   영화는 여기서 봤던 평들처럼 원빈하나로 영화의 모든 단점이 용서되고 이 영화의 장점도 원빈이에요.

   예전에는 잘생겼다든가  별로 특별한 느낌이 없었는데 영화보고나서 검색해서 화보 사진 좀 찾아봤습니다. -.-

   스토리는 슬렁슬렁 넘어가는거 같은게 너무 슬렁슬렁 넘어가다 보니 소미 엄마와 소미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소미엄마가 마약을 빼돌리는 초반의 중요한 장면이 그냥 마약 중독자인 소미 엄마가 자기가 쓸려고 마약을 갈취하는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저는 그랬네요.) 태국용병캐릭터의 소미에 대한 행동이나 결정도 뭔가 뜬금없이

   느껴졌지만 이런 영화는 어차피 액션을 위해서 스토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니까  아주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한편으로 여기에 나오는 범죄들이 세상 한구석 어딘가에서 벌어질법 한거 같아서 살짝 서늘한 느낌도 들었고요.

   액션신은 좋았어요. 단순히 영화적으로 멋지게 보여줄려고 하기보단 실제 싸운다면 이렇지 않을까 싶은게

   기능적이면서 현실적으로 느껴지는게 오히려 그때문에 더 액션장면이 멋지게 보였네요.

  대사들은  좀 별로인게 특히 소미가 하는 대사들은 뭔가 어색한게 작위적으로 느껴지면서 그냥 그랬어요. 

  다음에서 다운 받아서 봤는데 이장과 군수도 그렇고 스피커 볼륨을 크게 해놓았는데도 대사가 좀 뭉개져서 들린다고 할까요

  분명하게 안들리는 부분들이 많아서 짜증이.... 느긋하게 몇번이나 볼 요량에 소장용으로 일부러 6500원 주고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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