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붙었네요. 무상급식으로 인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와의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해버린 상태에서, 시의회는 뉴타운 사업도 재검토하겠다고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당연히 서울시는 발끈. 뉴타운 지정은 서울시장 권한이니까 월권하지 말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흠. 사실 저같이 속좁은 사람이 서울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다면 2011년 예산 편성시 서울시장 업무추진비 예산과 차량지원비용 등부터 일단 0원으로 깎아버리고 시작했을텐데 그렇게 흘러가진 않네요. ㅋ

 

같은 날 치러진 선거에서, 서울 시민들은 시장으로는 한나라당 소속의 오세훈을 뽑았고, 서울시의회는 민주당에게 다수석을 주었습니다. 지난 서울시 행정처럼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면 무조건 오케이되는 시대는 간거고, 시민들도 그걸 원했다고 봐야겠죠. 한명숙보단 오세훈이지만, 오세훈이 하는 게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니 서울시의회는 민주당에 줘서 서로 적당히 견제하라는 뜻이라고 받아들이면 될텐데...

 

오세훈 시장은 본인의 당선으로 서울시정 자유이용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좀 그렇네요. 무상급식 예산도 시의회가 의결 하더라도 집행 안하고 그대로 남기겠다는데, 그럼 또 보나마나 직무유기죄로 형사고소하고... 시끄러워지겠지요. 이렇게 일종의 여소야대가 되면 서로 주고 받으면서 협상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데, 오세훈 시장은 본인의 사상과 본인이 추진하는 사업이 양보 불가능한 정답이라고 믿고있는가봅니다. 본인은 정답을 추진하고 있는데, 무식한 시의회가 쪽수만 믿고 밀어부치니 협상이고 뭐고 못한다. 걍 내 맘대로 하겠다.

 

http://news.donga.com/Politics/3/00/20110104/33690096/1

 

오늘 동아일보 보니 시의원들과 동반사퇴하고 재신임을 묻고 싶다고 했네요. 그거 말고 협의와 타협을 통한 해결책 도출이라는 답이 있는데 죽어도 싫은 모양. 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집권기간 중 많은 부분을 여소야대 국회에 시달린 노무현 대통령이, 못해먹겠다며 국회의원들과 동반사퇴하고 재신임을 묻자고 했다면 당시 한나라당은 뭐라고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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