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어제 밤은 예능 프로 같은 것 안보고 EBS만 줄창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사실 강심장이나 승승장구나 별로 안좋아해서.. 우연히 튼 EBS가 흥미있어 보이더라구요

 

EBS 채널에 나오고 있었던 건 로마에 관한 다큐였는데 일반적인 로마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카이사르의 게르만 원정을 위한 다리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가도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는군요.. 절름발이 황제.. 그분의 수로

폭군 네로의 황금궁전

그 군인 황제 이름도 잊어버렸네요. 베스뭐시기 황제 콜로세움..

사람에 대한 평가나 이런 쪽은 조금 단편적인 면만 이야기한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건축물에 대해서 자세한 모습과 그래픽을 이용해서 옛날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2부로 이어진다고 했는데 가능하다면 보고 싶네요

 

로마 다큐가 끝나자마자 그 화제의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정의 강의가 이어지더군요.

저는 정의란 무엇인가 책도 읽지 않았었고 첫번째 강의를 못봐서..

이번에 하는 두번째 강의를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했는데 그냥 틀어놓은거 계속 보자 하고 봤습니다.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었어요.

센델 교수 나름 유머감각이 있어서 딱딱한 이야기만 이어가지 않고 대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주더군요.

벤담의 공리주의에서 존스튜어트밀로 이어져서 공리주의의 한계라던가 문제점을 짚는 데 까지 나아갔습니다.

이 강의 역시 이어지는 시리즈로 계속 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데 볼까말까 고민하셨던 분들.. 그냥 보세요.

 

역시 방송사 중에서는 EBS가 가장 볼 것도 많고 좋아요

종편채널이니 뭐니 하는데.. 쓸데없이 자기들 마이크 하나 더 늘리는 짓 좀 그만하고

EBS 같은 채널이나 하나 더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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