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2011.01.07 13:51

DJUNA 조회 수:4382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오늘이 주은냥 생일이라고 합니다. 


2.

모든 사람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면 침묵만이 유일한 해답이죠. 아니, 우리 존재 자체를 말살해야 하는 건지도. 


3.

근데 그것도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읽은 빅터 J. 스텐저의 책에 따르면 아무 것도 없는 건 결코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랍니다. 아무 것도 관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언가가 생길 확률이 60퍼센트인가 그렇대요.  하긴 생각해보니 그래요.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완벽한 공허는 극도로 인위적인 상태일 테니까요. 스텐저에 따르면 고로 우주가 있다는 건 오히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일 수도 있답니다. 이런 우주가 신을 품을 수 있다면 그 신은 자신과 우주를 완벽한 공허로 만드는 걸 목적으로 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

하여간 전 지금 이 소동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고, 어쩌자고 이곳이 그런 어리광까지 다 받아주어야 하는 곳으로 여겨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떤 분이 말한 것처럼 듀게를 캐리커처화된 버전처럼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정확한 캐리커처도 아닌 것 같아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캐리커처를 그리면서 코 대신 귀를 강조한 그림 같아요. 작정하고 하는 트롤질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죠. 그게 오히려 이치에 맞군요.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5.

스텐저의 책 이야기 계속. 캘빈경 말입니다. 이 사람은 기독교 신자였고 구시대 물리학자였기 때문에 지금은 놀림받는 이론과 가설, 예언들을 많이 냈죠. 그 중 상당수는 생전에 폐기되었지만요. 근데, 스텐저에 따르면 캘빈경은 새 이론이 나타나고 타당한 방식으로 입증되자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정말 그랬다는 말은 스텐저의 책에서 처음 읽은 것 같아요. 다른 소스를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말년에 그가 어떤 감정으로 새로운 과학을 바라보았는지 알면 좋을 텐데. 


보수적인 태도에 기반을 둔 잘못된 예측과 기독교 신앙 때문에 놀림은 많이 받지만, 그래도 캘빈경은 비범한 천재로 지금의 과학지식에 엄청난 기여를 한 사람이죠. 


6.

동방신기 팬이 이 게시판의 모 게시물이 모모 안티팬에 의한 조작된 루머이고 어쩌고 하는 장황한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확인하려고 했는데, 게시물이 없어지고 없군요. 전 사정을 모르니 누가 누구의 명예를 훼손하는 건지 모르죠. 동방신기 팬덤의 세계는 제가 이해불가능한 영역이니까요. 여전히 제가 아는 멤버는 시아준수 뿐...이라고 말하려 했는데, 떠오르는 건 변진수 얼굴.


7.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 시사회가 오늘 두 시군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어차피 부산에서 봤어요. 이건 절대로 극장 상영 같은 안할 거야, 라고 생각하고 봤던 건데. 아, 어쩔 수 없지요. 이런 영화들이 꼭 몇 개씩 있더라고요.


그을린 사랑은 언제나 개봉이 되려나요.


8.

바나나가 멸종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어요. 하지만 캐번디시의 유전적 약점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에서 들었지요.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50&newsid=20110107111018322&p=fnnewsi


9.

아직도 로그인이 자주 풀리는군요. 하지만 이전처럼 큰 문제는 아니에요. 원래 텍스트는 그대로 남고 다른 탭에서 로그인하면 다시 올릴 수 있으니까요.


10.

오늘의 자작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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