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배고프다면서 음식사진 올렸는데, 어찌어찌 끼니는 때웠으나 쌀밥에 간장에 마아가린이라 (물론 계란후라이가 있었으니 나름 잘 챙겨먹었다고 보지만) 고기가 땡겨서 또 예전에 찍은 사진을 찾으니

봉천역 고려왕족발이 나오는군요.

이렇게 보면 평범한 족발집입니다.
메뉴를 봐도 뭐 이상할게 없죠
사람이 많다는거 빼고 이상할게 없었는데, 먼저 반찬을 셋팅하고 나니까 눈에 확들어오는 반찬이 있네요.
파무침... 
매콤하달까, 아삭하달까 그 뭐라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맛에 고기가 오기도 전에 벌써 한그릇 비웠었네요.
자 이제 고기가 얹어졌습니다

...

.....

제가 사진기를 들고 다니지 않고 저급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실제 음식 때깔 반도 안나오는데
(제 사형 01410님은 스마트폰은 없지만 대포가 있으실 뿐이고) 때깔 안나오는게 이럴때에는 좋군요.
지금 이시간에 이 사진을 보자니
때깔이 왠지 비현실적입니다. 맛도 없어 보이죠?


....사실은 이런 저질 사진으로도 몇달전에 먹었던 그 쫄깃한 맛이 생각나서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특히 파무침과의 조합은 정말 상상초월이라 서울에 계시다면 한번쯤 꼭! 드셔봐야 할 족발집 베스트라고 생각됩니다.
지방층이 쫄깃하다 못해 약간 느끼한 치즈같고 살은 부드러운 훈제 수제햄같은? 에라 표현하기 힘들어요 이거 보셨고 서울 사시면
무조건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에잉..자야지 ㅠㅠ

p.s:자세한 정보와 위치, 맛에 대한 세부 묘사는 이글루스 맛집 블로거 녹두장군님(http://hsong.egloos.com/1685049)
포스팅에 있으니까 클릭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저보다 사진을 훨씬 더 잘찍으신 분이라서 테러의 강도는 더 높아지니 조심하세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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