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687811

 

올해도 사법연수원 수료자 중 40%가 실업자인 상태로 수료했다고 하네요. 작년에도 비슷한 뉴스가 있었지요. 뭐 오래 걸려서 그렇지 취업이 되긴 된다고 합니다. 늦게라도 단독개업을 선택하기도 하고요. 지금 새내기 변호사들은 과도기에서 많은 혼란을 겪고있네요. 얼마 전 다른 뉴스에서는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이 생각하는 임금의 마지노선이었던 5~6천만원이 무너지고 있다고 보도되었는데, 다시 말하면 4천만원 대의 연봉을 받을 생각이 있다면 갈 곳은 있다는 뜻이지요. 로스쿨 수료생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3~4천만원대 연봉의 변호사라는 직업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뭐 제가 그 사람들 걱정해줄 처지는 아니지만, 저라도 상실감이 들긴 하겠네요. 어릴 때부터 수재 소리 듣고, 몇 년씩 고통스러운 고시 준비 기간을 거쳐 '고시 중의 고시'라는 사법시험에 합격했는데 본인이 생각했던 진로가 펼쳐져주지 않으니까요. 그 와중에 대선배들은 월급으로 1억씩 받았다고 하고. ㅡㅡ;;

 

2.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A32&newsid=01659686596117392&DCD=A01503&OutLnkChk=Y

 

클릭 하기 전부터 내용이 예상은 되었습니다만 역시나. 사실 별 정보가치가 없는 뉴스입니다. 많은 연수원생들이 검사가 되느니 변호사가 되겠다고 나서서 5~600등 수료자들이 검사로 임용되었다면 뉴스거리가 되겠지만, 예전부터 1순위는 판사 혹은 대형 로펌, 2순위 검사, 3순위 변호사로 진출하지 않았던가요? 수석에 가까운 수료생들 중에 판사 지원자가 훨씬 많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소식이 아니죠. 같은 시험에 붙긴 했지만, 판사과 검사는 엄연히 급이 다른걸요. 뭐 기사에 나름 의미가 있다면, 예전에는 판사 선호 경향에도 불구하고 "나쁜 놈들을 형사처벌하고야 말겠다"는 정의감에 (판사가 될 수 있음에도) 검사가 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최근 검사의 이미지가 안좋아지면서 그나마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 정도겠지요. 기사 제목은 좀 많이 호들갑스럽다고 생각해요.

 

3.

 

로스쿨의 끝은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일부에서는 로스쿨 시대가 열리면 그야말로 싸게 쓸 수 있는 변호사가 널려있게되고, 그렇게되면 학부에서 법대를 나와 기업 법무팀에서 일하기는 어려워질거라고 예상하더군요. 일하더라도 팀장급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하고, 그냥 그 밑에서 일하는 수준이 될거라고. 그런데 지금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두고 이리 저리 휘둘리는거 보면, 로스쿨 제도가 그런 시대가 열릴 때까지 버티긴 할건지 좀 의심스럽네요. 의학전문대학원은 이미 실패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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