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하는게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있는 쪽은 북유럽ㅋㅋ이구요...

같이 기숙사 사는 친구들 보면서 국가별로 극단적인 일반화를 해보면:

 

 

1. 일본 사람: 밥을 기가 막히게 잘 챙겨먹음. 갈아진 소고기를 마켓에서 사와서 햄버거를 해먹고 일본 국을 끓여서 밥이랑 같이 먹는걸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파스타를 해먹어도 기가 막히게 해먹고... 또 다른 친구는 바나나 케잌을 만들어 먹더군요 ㅠㅠ 으앙!!!

 

2. 프랑스 애들: 파스타를 잘 먹는다 (별로 특이사항 없네요ㅎㅎ 여기 워낙 파스타 구하기가 쉬워서. 다들 죄다 파스타로 끼니를 때우는 것 같기는 해요, 그 위에 올려먹는 치즈의 종류가 좀 특이해보였다면 특이함)

 

3. 스페인 사람: 요리를 잘하더군요. 무슨 오믈렛을 한대서 구경하니까  계란 세개를 풀어서 슬라이스된 햄과 에담치즈, 양송이 버섯과 양파는 따로 볶아서-,- 오믈렛을 해먹던데 모양이 기가 막히고...어메... 결혼하고 싶어..너랑

 

4. 독일 사람: 착한 사람이 있어서 10인분 정도의 요리를 자기가 한다고 해서 가서 좀 도와주고 얻어먹고 왔습니다. 무슨 까르네 어쩌구였는데 파프리카와 양파를 적절히 썰어서 볶은 다음/ 갈아진 소고기를 양파와 함께 볶아서/ kidney beans를 실컷 집어넣고 옥수수를 집어넣고 무슨 멕시칸 소스와 토마토 통조림을 넣어 끌인다음 빵하고 같이 먹었는데요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더라구요...

 

 

 

 

보면서 세상 사람들은 참 밥없이도 잘 사는구나 뭐 그런걸 깨닫고 있습니다...

요리법은 알겠는데 막상 해먹으려니 손이 잘 안가는거 있죠. 마트에서도 뭘 사야할지 모르겠고...

그래서 프로즌 핏자와 웻지감자를 사와서 친구와 해먹는 그런 일상. 얼마전엔 카레ㅋㅋㅋㅋ를 해먹었는데 아.. 카레가 떨어지면 뭘 해먹어야할지 벌써 걱정입니당.

불고기를 먹을까요?

일단은 '밥이 없는 식단'에 너무 익숙하지를 않아놔서 그런가봐요. 오믈렛으로 한끼를 때운다니 전 상상할 수 없어요 TT

다른 한국 친구는 닭가슴살 사와서 양념 재워서 닭갈비를 해먹는다는데

헉 뭘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자취생들은 도대체 (뭐 외국 아니고 한국에서도!!) 밥을 어떻게 해먹는건가요?

밥 말고 다른거 잡수시나요? 엉엉

좋은 레시피가 있다면 공유 좀 부탁드릴게요 > <

 

 

사실 밥 말고 빵으로 탄수화물을 바꿔야하나 생각중이에요. 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1번 일본 사람 빼고 다들 밥이 필요없는 식단을 고수한다능...

아 오믈렛을 먹던 스페인 남자는 저녁으로 바나나까지 먹더군요. 그렇게 건강식으로 아예 전회해야하나 그런 고민도들고 하여튼 매일매일이 숙제하는 기분이에요! 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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