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 테이블은 잘못 작성이 되었군요. 전갈자리와 뱀주인자리가 뒤바뀌었습니다. http://www.globalpost.com/dispatch/culture/110113/zodiac-signs-astrology-ophiuchus
사실 우리가 기존의 점성술에서 사용하는 12궁도는 황도(태양의 위치)가 천구상의 별자리를 지나가는 시기를 기준으로 만들었는데, 360도를 12등분 해서 한 별자리 당 30도 (날짜로는 30~31일) 씩 할당을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1930년에 국제천문학회에서 각 별자리의 나와바리를 정식으로 그었는데, 이때부터 벌써 태양이 지나가는 경로상에 뱀주인(Ophiuchus) 자리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별자리의 면적이 제각기이다보니 각 별자리에 태양이 머무는 기간도 달라졌고, 지구자전축이 조금씩 틀어지면서 태양이 지나가는 기간도 틀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성술에서 사용하는 각 별자리의 날짜들과, 실제 천문학에서의 별자리와 태양의 위치가 점점 더 많이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화제가 된 13번째 별자리와 새로운 날짜들은 실은 어떻게 보면 점성술을 천문학과 맞추자는 주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별자리 날짜를 잘 보시면, 실제 태양이 천문학에서 정의한 별자리를 지나가는 기간과 상당히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Zodiac 의 표를 참고) 당연히 각 별자리의 날짜들이 shift 됬을 뿐만 아니라 각 별자리당 할당된 날짜수도 들쑥날쑥이구요. 사실 이런 주장이 새로운 것은 아니고 1995년에 Walter Berg 라는 사람이 주장을 했는데, 일본에서는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꽤 주목을 받아왔지만,그 이외에서는 듣보잡 취급을 받아오다가, 최근에 다시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화제가 된 거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과학과는 이제 넘사벽의 거리를 두게 된 점성술인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라고 생각합니다.
저 천칭자리였는데 처녀자리가 되어버렸어요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