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뱃살 컴플렉스...

2011.01.19 14:25

새론 조회 수:3191

 

저는 키 165cm, 몸무게 53kg, 나이는 삼십대 초반이구요.

식욕은 강한 편이에요. 항상 뭐가 먹고 싶으니까. 그래서 항상 참고 자제해요.

몸무게는 이 키가 된 이후로는 55kg 정도였는데 최근 5년간은 53kg 고정이에요.

아무래도 20대 초반보다는 의식적으로 과자를 줄여서인 것 같아요.

 

165cm 53kg 이면 뭐 뚱뚱하진 않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항상 그렇듯이 문제는 체형이죠.

실제로 전 배가 나온 체형이고 그래서 뱃살 컴플렉스가 대단해요.

그게 어느 정도냐면, '옷은 뱃살 빼고 사야지' 이러느라 20대때 옷도 별로 안 사고 예쁜 옷 거의 안 입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미쳤지, 그냥 66 사이즈로 예쁘게 입고 다닐껄 (제가 53~4kg 55가 맞긴 맞아도

군살이 붙어있으니 그다지 맵시가 안나고, 51kg 이하라면 군살이 없으니 태가 나요.)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이 겨울을 일자 청바지 딱 하나로 버텼어요. 나머지는 스커트구요. 

뱃살 빼고 스키니 사려고 올해에도 바지를 안 산거죠. 이렇게 바지 안 산지 2~3년 되었어요.

뱃살 빼고 옷 사야지 하는 패턴은 10년째 똑같네요.

사실 이건 비밀인데요, 제 딱 하나 있는 바지 사이즈가 26이거든요.

3년 전쯤에 뱃살 빼고 입어야지~하고 산 건데 그냥 어쩔수 없이 입고 다니는데,

잘 안 잠겨서 때때로 풀고-_- 벨트로 고정시키고 다녀요. 으악 이거 누가 보면 안되는데.

 

가끔 글 보다보면 자기는 다리 컴플렉스가 심해서 절대 스커트 안 입는다, 이런 분들 이해가 돼요.

댓글 보면, 그냥 당당하게 입어라 하는데, 당당하게 입을 수 있으면 그게 컴플렉스겠어요.

저도 뱃살 컴플렉스 때문에 딱 붙는 상의는 절대 안 입으니까요.

그나마 날씬한 다리를 내려주셔 스커트 착용이 가능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

하지만 날씬한 다리에 튀어나온 배를 생각하면...

 

예전에 한 4년 전쯤 태어나서 딱 한번, 실연 후에 저절로 꿈의 48kg이 되었을 때,

마음은 아파 죽겠는데 거울을 보면 신이 나는 거예요.

... 아니 세상에 의자에 앉았는데 OMG 뱃살이 안 접혀!!!

얼마 전엔 항상 앉으면 3단으로 볼록, 볼록, ~~~~~룩 이었는데,

아니 의자에 앉았는데도 1단도 안 접히잖아?!! 이야... 나에게도 이런 군살없이 날렵한 몸매가..

그 거지깽깽이랑 헤어지길 잘했네 댓가가 이런 거였다면...

아씨 마음아퍼... (그치만 거울보면서) 내 몸매 어쩔꺼야!! 막 이러고...

.. 한 반년 후에 도로 53kg으로 돌아왔지만요.

 

여하튼 전 20대 초반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항상 48kg가 되고 싶은데, 매번 다이어트는 실패해요.

결론은, 전 지금도 48kg이 되고 싶으니 다이어트를 다시 제대로 하고 싶어요.

누가 저랑 이소라 다이어트 시작하실 분 안 계신가요.

꼭 이소라 아니더라도 그냥 매일 운동하기로 같이 마음을 먹는거죠.

제가 의지가 좀 없거든요. 뭔가 꾸준히를 못해요. 항상 작심삼일이고요.

사실 작심 뿐일때가 허다하죠. 이소라 다이어트 비디오 하루하루 꼬박꼬박 따라하고

줄넘기라도 꼬박꼬박 하여간 매일 뭔가라도 하면 살이 빠질 것 같은데!

 

ps 이미 카카오 아지트도 만들어놨어요~ 후후.. 매일 운동 일지 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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