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가 생각났던 저녁

2011.01.23 19:48

catgotmy 조회 수:1727

주말에 항상 나가서 네다섯시쯤 집에 옵니다.

 

아버지가 낮에 주무시던 사이에 어머니가 자리를 비우셨어요.

 

제가 집에 왔을땐,

 

아버지께서 "엄마가 어딜간걸까" 이러고 계셨죠.

 

슈퍼도 한번 가보고, 교회도 한번 가보고, 친척한테 전화도 한번

 

말없이 어디 가시는 분도 아니고 이런 적은 거의 처음이라서

 

전 속으로 "예외적인 일에는 예외적인 이유가 있다" 라는 라이트노벨에서 나올듯한 문장이 떠올랐네요.

 

7시가 됐을때 아버지가 "어라? 차려입고 나간줄 알았는데 잠바가 장롱에 있네, 게다가 잠옷이 없네. 잠옷바람으로 나갔다는 말인가?"

 

2층에 노크를 해봤는데, 대답이 없습니다. 사람이 없나 싶었는데...

 

오후에 잠깐 커피마시면서 얘기하시던 어머니 등장..

 

2층분이랑 별로 안친하시더니만... 얘기하시다가 시간을 잊으셨던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38
108367 [바낭] 분위기(?)야 어찌되었든 또 그냥 가벼운 아이돌 잡담 + 약간의 카라 영업(...) [27] 로이배티 2012.11.11 3679
108366 귀신의 피색 치마 [3] 가끔영화 2012.09.12 3679
108365 전 원래 여자 주인공한테 빠지고는 했었는데... 호타루의 빛 [23] 스위트블랙 2012.08.24 3679
108364 [펌] 디아블로 3를 대하는 유저들의 자세 [9] 오늘은 익명 2012.05.18 3679
108363 저는 양학선이 엄살 떠는 건줄 알았어요. [3] 자본주의의돼지 2012.07.31 3679
108362 일본 사극에서 조선인 이미지는 어떤가요 [23] 윤대협님 2013.06.18 3679
108361 박지성 박신양 [4] 가끔영화 2010.06.15 3679
108360 시베리아의 이발사를 봤어요. 요가. 핀란드식 케잌. [3] therefore 2010.06.12 3679
108359 반지의 제왕의 진정한 주인공. [33] 커리맨 2014.12.02 3678
108358 국정원 댓글 사건 현장 사진+개인적인 의견. [6] maxi 2012.12.12 3678
108357 만화책 이야기 나온 김에 추천작들. [4] 뚜루뚜르 2012.10.21 3678
108356 [듀숲] 듀게 때문에 망한 이야기 [6] aerts 2012.09.26 3678
108355 오늘 아침 네이트온 키자마자 깜짝 놀랐음! [9] chobo 2012.11.28 3678
108354 [기사] 오세훈 "전세난에 갈 곳도 없고.." [19] a.glance 2011.08.30 3678
108353 왠지 한국영화 같은 '블랙스완' [9] 사과식초 2011.03.01 3678
108352 제 인생에 있어 최악의 영화를 꼽으라면... [21] 스위트블랙 2010.11.25 3678
108351 고양이에게 훈제닭가슴살은 주면 안되나요? [2] 나초콩 2012.12.24 3678
108350 비밀번호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7] 안녕핫세요 2010.10.05 3678
108349 저는 저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16] 스위트블랙 2010.08.09 3678
108348 브라질 졌어요 헐랭 ㅜㅜ [17] art 2010.07.03 367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