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사진있어요)

2011.01.24 22:49

미나 조회 수:2905

저녁밥 먹고 조개사진 올리고 bgm으로 아테나 틀어서 구경하고 있는데

경비실에서 당장 와서 택배 찾아가라고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뭐지뭐지? 이럼서 후다닥 가서 가져왔는데

이게 저희 여행간 사이에 와서 이틀동안 경비실에 방치되어 있었대요.

어디서 누구에게 보냈다는 딱지도 없고 송장 번호만 붙어 있었어요.

위엄 쩌는 위용...후덜덜한 포스... 열었더니 열었더니 바로 이런게! 두둥!!!

 

 

 

 

 

들고오는데 얼음 잘그렁 거리는 소리와 물 튀는 소리가 들렸어요. 뭐지뭐지 하면서 열었더니 바로 이런게...이런게ㅠㅠ

 

 

 

 

 

저 생선 진짜 무서워 하거든요... 보는 순간 이거슨 뭐지 하면서 다리가 떨리고 호흡이...악!!!

사이즈를 측정하기 위해 제 고사리 같은 손을...

 

 

 

 

 

한번도 생선 손질해본 적도 없는데 이거 어쩌면 좋지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고 가서 버리면 쓰레기통이 가득 찰텐데

칼로 토막치믄 한번에 잘라지기나 할까 근데 이거 뭐지 이거 누가 보낸거지 테런가 남편이 낚시 좋아하는데

어디 낚시 동아리 브라더가 보낸건가 으아아아아앙 왜 이인간은 오늘따라 야근인거지 막 이럼서 울먹이다 전화를 했더니

송장번호 검색해 보라는거에요. 보낸 사람 받는 사람 이름 이런건 다 떼어져서 암것도 없는데 송장 번호는 남아있었거든요.

우와앙 나 바본가. 송장검색해보니 이거 이 집에 전에 살던 분 앞으로 온거였네요;;

전화했더니 찾으러 온다셔서 다시 예쁘게 포장해서 보냈습니다. 대따 무서웠어요ㅠㅠ

무슨 생선인지 알고 싶지도 않아요.

 

 

아 저 아직도 손떨려서 맥주 일잔 하고 있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31
64 정말 무섭다고 여긴 공포영화 단 한편만 꼽으라면요? [21] 스위트블랙 2010.07.03 4155
63 구름보며 눈 정화해 보아요. [6] 걍태공 2010.07.20 2768
62 [듀나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4] calmaria 2010.08.11 2588
61 뜨거운 형제들... [5] 퀴트린 2010.08.30 3631
60 [바낭] 즐거운 출근 길 / 집 앞에서 닭을 보았습니다 [8] 로이배티 2010.09.02 2924
59 [바낭] 에라 모르겠다 [1] 가라 2010.10.14 1570
58 브로콜리 너마저, 2집 [7] Rcmdr 2010.10.25 3195
57 PC & 콘솔 게임기에 투자하기 VS 새로운 밥솥 사기 [6] chobo 2010.11.01 1440
56 한국, 천안함 사과 요구 조용히 철회 [20] 사과씨 2010.11.10 3500
55 (듀나iN) 기모바지 어그 등을 사보려고 하는데욤.. [11] 사람 2010.12.16 2761
54 바낭)수-數에 약한 사람 [20] pingpong 2011.01.13 2440
53 이성에게 어필하는 옷차림 [4] 미나 2011.01.24 2954
» 으악 (사진있어요) [16] 미나 2011.01.24 2905
51 길고긴 설연휴의 끝자락 [3] ageha 2011.02.06 1607
50 [듀나인] 렛 미 인(2008) 뒤늦게 봤는데.. [5] 마음의사회학 2011.03.08 1782
49 듀나 대나무 숲 이용과 동시에 질문 드립니다. [21] chobo 2011.04.20 3554
48 영어울렁증... [5] 아.도.나이 2011.05.13 2050
47 내 주관적으로 매긴 한국영화 최고의 Antagonist( 보편적으로는 Anti-hero) [3] 수지니야 2011.05.16 2986
46 만화 잡담 (+히스토리에) [7] 보라색안경 2011.06.01 2064
45 [바낭] 글을 쓰다 지우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4] 가라 2011.06.17 14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