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고 3개월. 부사장님과 경영지원본부 이사님과의 짧은 면담을 거치고 지난주에 정직원이 되었슘미다.

뭐 들어갈때도 정직원이었지만, 명목상의 인턴기간이 끝난거죠.

첫 면접때 저에게 '혈액형이 뭐냐'는 거 딱 하나만 물어보셨던 부사장님은 이번에도 팔짱을 끼신 채

'흠..개성이 좀 강한 건 사실이지만. 뭐 서로 적응해가면 되겠죠. 잘해봅시다'

 라는 한 문장으로 면담을 마치셨죠. 어 그러니까 한마디로, 고용보장이 됐고 당분간은 생활이 안정됐다, 뭐 이런건데.


근데...심심해요. 남는 시간 먹고 마시고 놀고 있지만 뭔가, 점점 바보가 돼가는 느낌이에요.

요즘 직장인들은 영어학원 다니고 뭐 하고 뭐 하고 자기계발같은거 한다면서요. 전 별로...영어학원은 다니기 싫고;;;

학교 다닐 때 했던 세미나 같은거 하고 싶어요ㅠ.ㅠ 혼자 읽기는 길고 지루하고 어려운 책 같이 읽고 얘기하고 비평하고,

글 써와서 돌려읽고 까고 그런거ㅠ.ㅠ 얼마전 듀게에 올라온 독서모임 보고 헐 좀 부럽...했는데 훗 전 나이제한에 걸리더라구요( '_')>

음 뭐 주절주절했는데, 18세기풍으로다가 우아하고 싶은 아가씨들의 글 창작 모임이나 독서 모임이나 이런 고풍스러운 모임 만들어 볼까요? 

 마카롱에 얼그레이 정도 곁들...가끔 허세떨면서 프랑스영화 같은거 보러가고...끝나면 순대국이나 뼈해장국에 소주<-

 

뭐 심심했는데 이런 비슷한 거 해보고 싶으셨다, 하시는 분덜 손들거나 쪽지주시면...한번 얘기해볼까요:)

무반응이면 응 뭐 그냥...응...하던 대로 술이나 마시러 다닐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65
34 은혼 좋아하시는 분? 은혼2기, 블리치 애니메이션 완결! [1] chobo 2012.03.28 22001
33 7번국도님 결혼 게시물을 보고 뒷목 잡으면서 바낭. [17] 가라 2010.10.05 4527
32 어제 나는 가수다 잡담 [22] 로이배티 2011.09.05 4310
31 어느 출판사와 진보적 지식인이던 출판사 대표에 대한 어정쩡한 이 느낌은 무엇일까요.. [9] 무도 2013.05.28 4160
30 이민 권하는 나라 [15] 칼리토 2013.09.26 4070
29 점성형했습니다. [9] 서리* 2011.01.09 3611
28 문득 손학규가 다음 대통령에 가장 가까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1410님은 아저씨! [23] 할루키게니아 2010.10.08 3600
27 꼬꼬면을 방금 흡입했습니다.. [6] 제주감귤 2011.08.12 3572
26 만화는 아동포르노가 될 수 있는가. [13] catgotmy 2012.10.16 3530
25 멘탈리스트냐 하우스냐 [12] 홍시 2012.04.25 3422
24 [바낭] 이제 두 번 남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잡담 [11] 로이배티 2013.07.25 3317
23 [바낭] 가짜 비아그라의 정체 [10] 오늘은 익명 2013.02.21 3236
22 올 10월~ 내년 초까지 유럽행 LH항공권 특판이 나왔군요. [4] aires 2012.06.26 3177
» [마감:)] 아가씨들, 마카롱과 순대국 독서모임 같은거 어때요. [18] Paul. 2011.01.25 3109
20 [블랙 스완] 보고 왔습니다. 아.. [11] 프레데릭 2011.03.07 3082
19 [듀나인] 이 꽃 이름이 뭘까요? [6] 새로운아침 2010.09.23 3034
18 바낭성 '최고의 사랑' 잡담 [6] 로이배티 2011.06.24 2903
17 x-file과 검은 백조 [7] 가끔영화 2010.11.25 2863
16 몇가지 나꼼수 이야기들을 보고 [20] 메피스토 2012.02.05 2797
15 (듀나 대나무 숲) 아,이거 어쩌죠? 들어온 협력업체 직원이 졸다가 잡니다! [5] chobo 2012.11.23 277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