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사이트가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 대해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궁금한 내용들을 올리기도 하고, 

다녀온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정보를 올리기도 하구요.


저는 업무상 한 곳에 1년 가까이 지내면서, 종종 들어가서 제가 몰랐던 정보를 얻기도 하고,

궁금해 하시는 것들에 대해 제가 아는 것들은 답글도 달고, 이게 전부에요 제가 하는 건.


그쵸, 오지랖이겠죠. 

알아도,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될텐데, 저는 성향상 누가 모르면 꼭 알려주고 싶어합니다. (게다가 때론 지나치게 친절히 자세히 알려주기도 해요;;)


여튼, 근데 그 사이트가 참 묘해요.

저같이 현지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꽤 되다 보니, 그들은 서로 형님아우하며 만나서 술도 먹고, 어울려 여행도 다니고 하는 것 같드라구요.

물론 저는 그 속에 끼이고 싶지 않습니다. -절대로, 네버!


그 몇몇 중에, 제 댓글에 예의있게 달아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한 분이 유독 자꾸 태클을 거시네요. 


사실 제가 시작한걸수도 있죠.


잠시 체류를 하실 어떤 분이 숙소정보를 물어보셨는데, 

다른건 상관없고 인터넷 잘되고..뭐뭐하고 하면 좋겠다...식의 조건들을 남겼거든요.

근데 그 분이 지금 제가 있는 이 나라의 전역에는 인터넷이 잘되는 곳이 없다고 남긴거에요.  


사실도 아니고, 너무 단정적인 얘기거든요.

인터넷이 잘되는 곳이 없다면, 저도 이렇게 글을 쓸수 없을꺼잖아요.


그래서, 나름 예의를 갖추어? 게다가 친한척도 살짝해서

에이! **님 잘되는 곳이 전혀 없진않잖아요. 물론 잘되는 것에 대한 기준이 다를 수 있겠지만 

까페나 식당 대부분 와이파이 갖추고있고, 속도 이정도 나오구, 메일이나 웹서핑하는데 문제없이 쓰고 있다. 라는 요지로 남겼어요. 


물론 제가 남긴 그 글에도 거의 따지는 식의 글이 달렸지요. 


너는 그럼 까페에서 맨날 죽치냐, 너 드라마 다운받을때 몇기가 기준으로 얼마나 걸리냐

자긴 몇년 살았지만 너같이 얘기하는 사람 처음본다. (물론 존댓말이었습니다) 식으로요


신경쓰였지만 무시했는데, 

이분 작심하신듯이 제가 다는 모든 댓글마다 댓댓글로 꼬투리?를 잡으세요.


버스표 가격이 한 5-10불선이다 라고 남긴 글에 와서는, **는 10불, **는 11불이다.

근데 분명히 5불짜리, 4불짜리 버스도 있거든요.


여기다 대고, 아니거든요 님! **는 5불이고, **는 4불이거든요 하기엔 저도 너무 똑같은 사람인거 같고.

가만히 그냥 제가 오지랖질을 그만두고 떠나야 하는게 맞는건지, 

그냥 무시하고 계속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맞는건지, 

아님 쪽지라도 한번 보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뭐 전 여기를 곧 떠납니다만은;;


어렸을때부터 저는 누가 저를 싫어하는 걸 잘 못참거든요.

일부러 저 싫어하는 애들한테 친해지려고 하거나, 제가 그 사람들을 더 싫어하거나...


겨우 나이먹고나서 무시하는 법! (싫어하는 사람과 굳이 싫어하는 티를 내지않고 대하는 법)을 배웠는데

온라인상의 이런 경우는...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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