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원난에 대한 이야기.

2011.01.27 23:50

이반 조회 수:1499

지금 교과서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교과서에 석유가 '곧' 고갈될 것이라는 협박이 실려있었습니다.

교과서 뿐만 아니라, 신문잡지 등에서도 에너지 자원이 '우리 세기'에 고갈될 것이라는 협박은 흔했어요.

지금도 석유고갈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죠.
마땅한 대체에너지가 없다서 큰일이라는 이야기는 셋트로 함께 꼭 묶이고요.

석유는 빠르던 늦던 고갈되긴 하겠죠.

그런데 '석유의 역사'(?)라는 책을 봤더니
석유가 금방 떨어진다는 '뻥'은 주기적으로 반복되어왔고,
그것은 석유가격을 어떻게 해볼려는 움직임과도 무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실려있더군요.

그 책은 석유가 '정확히' 얼마나 많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석유소비량이 매년 엄청나게 늘어나도 석유가 고갈되지 않자
추정량은 계속 늘어만 왔다면서요.


이제까지 에너지 고갈론에는 인류를 걸고 넘어졌습니다.
석유가 떨어지면 당장 세계는 멈추고 만다, 라던가
인류존속을 위해서 아껴써야한다, 라던가

그런데, 과학자나 에너지 전문가들은 전혀 다른 소리를 합니다.
그들은 이미 석유를 대체할 후보들이 있다고 말해요.

잘알려진 후보로는 메탄하이드레이트가 있는데,
추정 매장량은 어마어마해서 
인류가 지금 석유를 흥청망청쓰는 것보다 몇배로 소비해도
적어도 몇십세기는 거뜬하게 버틸 수 있는 연료가 될 수 있답니다.
아직, 채굴기술이나 환경에 끼칠 문제나, 해당 자원을 '실용화'할 기술들이 필요하지만
적어도 인류가 밤에 불이 없어서 벌벌 떨 필요는 없을 겁니다.

2011년 들어서는 이런 뉴스도 들려오더군요.

이산화탄소를 빠른 속도로 인공 석유로 전환! - CO₂Down↓, Green ...




아마도 실제로 인류가 '연료'가 떨어져서 정말로 큰 일이날 그런 날은
적어도 수십세기 내에는 오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기술의 발전이 해결을 해주겠죠.
그보다는 자원의 배분이 문제겠죠.
기술의 발전은 절대로 일어나고 말테지만,
정치경제적으로는 부의 집중이 더 심화될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튼, 결론은 종종 들려오는
가까운 미래에 연료 고갈로 인류가  원시생활을 할지 모른다는 
그런 협박은 정말 형편없고 근거 없는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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