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적었다가 몇페이지가 넘어가서 새 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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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댓글님은 방송 안보셨나봐요. 거기선 돈을 주고 성을 산 행위가 아니라, 돈을 안주고 여자를 만나기 위해 그녀들을 마치 마음에 있는 것 처럼 꼬셔서 데리고 놀고, 몇개월간 동거를 하고(그녀들은 그걸 사랑이라 믿게 만들고) 그래서 임신하면 한국으로 도망가는 남자들을 꼬집어서 보여줬어요. 그들은 성을 산게 아니라, 성을 위해 여자들을 꼬셔서 이용하고, 아기가 생기면 둘다 버리고 튀었죠. 심지어는 애 난지 5년이 되어가도록 돌아오지도 소식도 없는 남자를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피디들에 의해 5년만에 연락이 서로 닿게 되었는데 여자는 '대체 무슨 일인거냐? 아이가 너무 예쁘다' 말하고 남자는 '미안하다 결혼했다. 그 아이는 내가 못책임진다.' 말하니 여자는 하염없이 울었죠. 그녀는 필리핀게서도 고급교육을 받은 어학원강사였어요. 집창촌 여자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녀들을 버리고 간 남자는, 그들이 한국사람이었으면 설마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겠죠. 남자들은 처음부터 데리고 놀기 위함이었고, 그녀들은 그들과 결혼할거라 믿은 비극이죠.
이것이 첫번째 문제구요.

집창촌 그녀던 아니던, 그녀들의 말을 빌리자면 한국 남자들은 특히나 콘돔을 끼길 싫어한다는군요. 콘돔을 끼라고 그러면 화를 내며 '괜찮아 괜찮아' 그러는 놈들이 태반이더랍니다. 이 얼마나 낯부끄러운 일인지. 방송을 보면서 인터뷰하는 그녀들도 한국남자들을 비웃으며 얘기하는데 이루 쪽팔림이 말할 수 없었어요. 이건 비단 거기서만 문제되는 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란 겁니다. 아이를 갖지 않을거면 콘돔을 끼는게 당연해요. 헌데 어떤 남자들은 감떨어진다고 콘돔쓰긴 꺼리면서 덜컥 임신이 되면 그건 '왜 너는 피임을 안했냐?' '우리 둘이 합의하에 일어난 잘못이니 반반 책임이다' 심지어는 '내 애냐' 이러면서 책임을 회피하죠.
자 이게 두번째 문젭니다. 그 용서할 수 없는 이기적인 쓰레기들.

세번째 문제는, '그 짓을 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가는' 한국남자들이죠. 이젠 '필리핀에 간다' 그러면 목적이 뻔해보일 정도로. <필리핀=배설구>란 정의까지 그들에게 있다는 사실이죠. 배설구가 그들의 정액뿐이 아닌! 수많은 죄없는 어린아이들까지 쓰레기처럼, 배설물처럼 버리고 오는게....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란 말입니까? 그들이 지은 죄 이상으로 비난을 받는? 아닙니다. 지은 죄가 큽니다.

매춘부였던 아니었던, 그들은 그곳에 아이들을 버리고 오지 않을 수 있는 예비책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문제가 심각해진 건, 그들이 그녀들을 '동등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내 욕정을 채워줄 어떤 것쯤으로 생각하는 게 이유에요.
매춘이 비난받는 이유도 그겁니다. 성을 물건으로 취급하여 흥정한다는 것.
내 돈 내고 떳떳히?란 말이 성립되지 않아요.

우리는 그 언젠가 미국이 우리에게 저지르고 간 짓을 되풀이하고 있죠.
사회적인 문제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아마 그 사회적인 분위기...에 기대 면죄부를 찾고 싶겠지요.
그녀들도 돈보고 우리를 쫓아온거니 그녀들 책임이다. 라고 말하고도 싶을 거에요.
그게 다 헛소리라는 걸 스스로도 알면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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