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추위 때문에 온몸이 너무 아파 한의원가서 침맞고 뜸맞고 탕약을 먹고 있어요.

허리가 너무 아프네요..ㅜㅜ 지난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가(자세히 말하면 척추쪽) 이 너무 아파 한동안 허리를 펼 수가 없었어요.

파스붙이고 며칠 좀 버텨보기로 했는데, 이제는 옆구리까지 쑤시고 아파서 금요일에 연가내고 한의원에 갔어요.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안마의자에 앉아서 마사지나 받아 볼까 하고 앉아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저보고 대뜸 내리면 안되겠냐고 말씀하시데요.

그래서 이거 한 10분 정도 걸리고, 제가 앉아서 마사지 받는 중이라 조금만 기다리시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렸더니

' 젊은 여자가 어디가 아프길래 여기 한의원까지 왔어요? 나도 좀 앉아서 하겠다는데..'라고 말씀하시데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던 찰나, 좀 더 지켜보니 이미 진찰실로 들어가는 할머님을 밀쳐내면서

'난 바쁘니까 먼저 받겠다'고 새치기까지 하시더군요. 결국 한차례 실랑이 끝에 간호사분들에게 저지 당하고서야 그 아주머니의 주책없음은 끝났죠.

 

재수없게도 저 엎드려서 조용히 뜸치료 받는데 그 옆에 그 아줌마가 물리치료 받으러 오셨더군요.

근데 그 아주머니 저 다 할때까지 째려보시데요.

어이없고 화가 나서 '아주머니 왜이렇게 참을성이 없으세요?'라고 따지고 싶은거 참았습니다.

보아하니 오른쪽 다리를 많이 다치셔서 그 후유증 때문에 원래 아프신거 추위때문에 더 아프시기에 그런 행동을 하신것이었지만..

 

어제 뉴스데스크를 보니 디지털 시대에 집중력 없고 사람의 성격이 극단적으로 간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더군요.

사실이잖아요..식당이나 커피점, 심지어 극장에 왔으면 그 장소에서 즐겨야 하는데 핸드폰 보느라고 다른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쉽게 화를 내고, 참을성 없이 막 때리는 등등의 극단적 성격의 활발함은 현대 대한민국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건 확실해요.

예전에는 한번 화가 나도 어느정도 참을줄 알고 그랬는데, 지금은 자기 스스로 화를 주체하지 못하면 상대가 노인이든 애들이든

무조건 주먹이 앞서나가는 시대가 되었고, 그래서 요즘들어 폭행사건이 자주 보도되는게 한국인 특유의 성질급함과 더불어

디지털문화가 낳은 집중력 및 지구력 부족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보네요.

한의원에서 어이없게 당한 사태도 마찬가지였구요..

 

갈수록 대한민국 자체에서 살기에는 불안하고 싫어지는건 어쩔수 없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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