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좋아하시나요?

2011.01.30 23:05

흔들리는 갈대 조회 수:2227

   몸치라서 운동엔 소질이 없지만 좋아하는 운동은 몇 가지 있죠.  여기서 좋아한다는 건 텔레비젼에서 중계를 할 때 채널을 돌리지 않고 보게 되는 정도의 흥미 수준입니다.  일단 부산 사람의 숙명으로 롯데가 나오는 경기는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체조, 수영, 다이빙, 봅슬레이, 스키 이런 경기들이 재미있더군요.  그러다가 요즘 테니스가 끌리네요.  배드민턴이랑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힘 있고 멋있어 보이는 게 아마 매력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테니스가 별로 인기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주변에서 보면 아이들을 축구, 스케이팅, 농구 등은 많이 시키지만 테니스 시키는 집은 거의 보질 못했고, 골프 선수들은 꽤 이야길 들어도 테니스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몇 년 전의 이영택 선수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내가 관심가지고 보니 그 종목이 그다지 인기가 없는 것 같은 아쉬움이라고나 할까요?

 

  장황하게 이야기했지만, 요점만 말하자면, 오늘 케이블 채널에서 호주 오픈 대회 결승전을 하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 앤디 머레이와 노박 조코비치의 경기였는데, 인물에 약한 저는 내심 머레이가 이기길 바랬지만, 테니스의 '테'자도 모르는 제 눈에도 조코비치가 더 잘 하는 게 보이더라구요.  아직도 경기 규칙 따위는 잘 모르겠지만 보다 보니 흥미진진한 것이 이 경기로 대회가 끝났다는 게 아쉽더군요.  어느 새 인터넷에서 테니스 메이저 대회들까지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경기 보신 분 계신가요? 

 

  여담이지만 기아 자동차가 메인 스폰서였고, 시상식 때 기아 자동차 호주 법인 사장이 나와서 몇 마디 하시는데, 그 순간 해설자가 뭐라뭐라 말해서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영어야 뭐 토종 발음이어도 나름 유창하신 것 같은데 표정을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해 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런 메이저 대회 메인 스폰서까지 할 정도로 우리나라가 컸다는 사실에는 뿌듯했지만, 표정은 꼭 김정일 같더라구요.(죄송)  그나저나 사장님과 선수들이 함께 서니 키 차이가 엄청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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