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2 02:05
우리는 모두 봄이건 여름이건 가을이건 겨울이건 언제든 추워하던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따스한 봄이라는 것은 기차를 타고가서
저 이름모를 역에 내렸을 때나 맞을 수 있는 요원한 것이었습니다.
마치 우리는 빙하가 깔린 시베리아 역사에 만난 길잏은 한 쌍의 피난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서로서로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열 아홉 살의 체온 그 외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외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래 놀러와 쎄시봉 게시물 중 mockingbird님께서 댓글로 링크해주셨는데요.
70년대의 정서가 전혀 낯설지 않아요.
서로서로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열 아홉 살의 체온 밖에는 없는 연인이라니...
2011.02.02 02:10
2011.02.02 02:35
2011.02.02 02:37
2011.02.02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