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하이

주인공 폴(존 쿠삭)은 미 해군 첩보부 에이전트로서 상하이에 발령 받고 친구이자 마찬가지 에이전트인 커너(제프리 딘 모건)의 죽음에 대하여 조사를 시작합니다. 커너와 연인 관계였던 일본인 여성의 행방을 쫓으면서 커너가 뭔가 일본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포착했다는 증거를 발견합니다.

이런 와중에 상하이 삼합회 보스인 앤터니 랜팅(주윤발)의 부인인 애나(공리)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행동이 수상함을 느끼지만 곧 그것이 일본군에 대항하는 중국 저항조직의 일원으로서의 행동임을 알게 됩니다. 상하이의 일본군 정보부대를 관할하는 타나카(와타나베 켄)과 계속해서 부딪히며 위기에 빠진 애나를 돕기도 하고 정보 수집을 위해 접근한 앤터니를 구해주기도 하면서 친해집니다. 

폴은 그를 의심한 타나카에게 잡혀서(그 와중에 커너의 연락책이자 폴의 연락책이었던 일본인이 상하이 탈출을 기도하다가 타나카에게 잡힙니다. 같이 탈출한 결혼한 여인이 실은 타나카의 첩자였기 때문이죠.)고문을 당하기도 하지만 미군에서 손을 써서 풀려나기도 하고, 그 전에 애나가 커너와 관계 있는 일본여인을 일본군의 추적에서 빼돌리는 중이었음을 눈치 챈 폴은 그 여인이 타나카와도 개인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녀를 만나게 해달라고 애나에게 계속 요구하여 결국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커너의 죽음은 커너의 연인을 사랑하는 타나카의 개인적인 소행이었음이 밝혀지고 커너가 타나카를 조사했던 것도 결국은 헛다리를 짚은(물론 진주만 공격의 준비로서 상하이의 일본군의 움직임이 있긴 했지만) 것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아편 중독으로 죽어가던 일본 여인은 타나카가 안락사를 시키고 폴은 그것을 돕습니다.

결국 애나와 폴은 일본군의 습격으로 혼란스러운 상하이를 둘이서 탈출하고 그 전에 앤터니 랜팅은 애나를 보호하려다 타나카의 부하가 쏜 총에 죽습니다. 타나카도 그 자리에서 총에 맞지만 살아나고 폴과 애나가 배로 탈출할 때 그들을 보지만 모른척하고 보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