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이직을 해서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2009년 1월 1일 입사해서

작년 6월까지 1년 반 정도를 다녔던 전 직장이

저에게 남겨준 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견딜 수 있을것만 같은 힘; 이에요-_-;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이런 저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제 얘기를 듣던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 전에 다니던 회사가 더 나은거 아니니?"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아니 엄마 그건 아니야-_-

그 말을 듣는 순간, 지금 받는 스트레스는 그저 웃고 지나갈 일이 되어버렸어요.-_-;;;;;;;;

 

그리고 두번째는

 

1년 반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입사 동기들이었어요.

그만둔지 7개월이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만나고 있거든요.

동기가 10명 정도 되었는데 2명 빼곤 다 집이 부천이라서

힘들 때 마다 자주 만나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었어요.

그러다가 하나 둘 그만두고, 저는 그만둔데다 서울로 이사를 와서

자주 만나기가 힘들어졌는데

 

그저께 동기들이 모인다고 하더라구요.

전 평일에 10시 반에 끝나서 부천 가면 12시가 되는데도

동기들이 보고 싶어져서

12시에 도착해서 2시까지 놀다가 택시타고 돌아왔어요.

 

힘든 일이 너무나 많았던 회사였지만

그런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던건 참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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