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숲] 직장 하소연입니다.

2011.02.16 20:02

jomarch 조회 수:2314

제가 다니는 회사는 그저 그런 중소기업입니다.

작은 회사 답게 적은 수의 사람이 열심히 일해야 하는 곳이죠.

물론 적은 월급도 감수하면서.

저는 다행인지 뭔지 돈욕심도 별로 없고 씀씀이도 안 커서, 월급이 적어도 거기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근무시간이 9시부터 6시반이라 다른 곳보다 규정상 30분 정도 길고 무조건 월요일은 조회를 위해 8시반까지 출근해야하지만

규정과 관계없이 야근을 밥먹듯 하다보니 규정따위..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일년에 휴가가 딱 4일인 것도 윗분들이 명절때마다 해외출장 나갔다오는거 보면서 불만도 말못했고. 뭐 그랬죠.

 

그러다 어제 모임에서 회사 휴가 얘기하다가 일년에 4일 휴가 쉬고 어찌 일하냐! 는 소리를 듣고 그러게.... 싶었습니다.

확실히 회사가 직원에게 제공해야하는 복지의 기준이 바뀐지 한참인 것 같은데 우리회사가 좀 고전적이긴 한것 같아요.

최근에 회사에서 신입을 뽑는데,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어서... 공고를 암만 갱신해도 뽑힐 기미가 안 보이네요.

몇명인가 면접을 보러 오기는 했는데, 멕아리가 없어보여 맘에 안드신다고 퇴짜 놓으시더군요.

그러다 결국 소개비를 줄테니 친구나 후배를 소개해라라는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 들어오랬다간 욕먹을 것 같아서 소개 못하겠어요;; 라는 말은 차마 못했어요.

 

여기 계신 분들도 위와 같은 조건이라면 절대 안 들어오시겠죠?

 

전 그래두 여기서 몇년더 일할 것 같습니다. 아~

하소연 그치고 얼른 퇴근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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