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6 22:44
대학교 동기인 10년지기 친구녀석들 3명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연락하며 만나고 있고
무슨일 있을 때 제가 가장 우선시 하는 친구들이라 생각해왔습니다.
항상 무슨 일있으면 제가 모두에게 연락해서 자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누군가의 생일이면 역시 제가 연락을 주도하고
모임을 만들어 친구들을 축하해왔죠.
막상 제 생일이 되니 세명모두 축하문자하나 보내주질않네요..
생일이 언젠지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근10년간 서로의 생일을 챙겨왔었는데..
한두명쯤은 날짜감각이 없어서 깜빡할 수도 있다지만..
저를 포함해서 4명이고 그 무리에서 나머지 세명 모두가 축하문자하나 보내주질 않네요.
다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란 생각으로 섭섭함을 감춰보려해도
도저히 이 섭섭한 감정이 사라지지않네요. 자꾸자꾸 커지고 있어요.
얘들이 날 친구로 생각하긴 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섭섭한 감정이 커져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지려하고 있어요.
대학생활동안 남는건 인간관계뿐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해서
모두에게 좋은 선배 말잘듣고 부르면 한걸음에 달려나올 후배로 자리잡을 수 있었는데..
친하다고 여겨왔던 친구들이 생일도 몰라주니까 섭섭하고
겨우 그 정도에 우울해하는 제가 미워지네요.
집에 와인남는게 있어서 여자친구 있는 친구녀석에게 주려고 했었는데
제가 마시던지 그냥 다른사람이나 줘야겠어요.
엄격한 아버지밑에서 바득바득 우겨가며 친구들에게 목숨걸어왔던 제가 어리석었나봐요.
그냥 이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쫌 후련해질까 싶어서요.
원래 다 그런건데 제가 민감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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