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0 23:08
내 일이면 당장 당사자 만나서 상황을 묻고 답하고 조정해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 충분히 드는데, 제 3자 입장이 되서 이 상황을 옆에서 발만 동동 구르면서 화만
나는 상황이 벌어졌답니다.
A가 분명 첨부터 잘못한게 분명하지만 B도 직접 만나서 캐물어보기전에
A랑은 말할 가치도 없다고 느껴며 맘만 상해하네요. 중간에 간접적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니 오해만 서로 증폭되고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은 B측의 감정만 엄청 상한채
끝나고 A는 B가 감정이 상한 줄도 모르고 있답니다.
어떤 사람들은 껄끄러운 이야기를 직접 대놓고 하느니 마음상하고 뒤에서 불만을 말하는걸
택한다는게 참 안타까워요. 특히 그게 사적인 모임이나 집단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말이에요..
"말 좀 하고 살아라. 인간들아!"라고 양쪽 모두에게 외치고 싶은 심정이에요.
직장이나(직장도 권위적인 직장) 그런데서 의사소통문제 발생이나 상사관계가 된다면야
이해를 할텐데 이건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데도 대화를 시도조차 안한다 말이죠.
결과는 더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는 상황임에도
오랜 의사소통부재와 "너 그런 식으로 나와? 아, 열받아. 비뚤어질테야~"식의 마음이다보니......
더구나 저같이 직선적인 사람으로서는 참 답답하네요. 직접 대놓고 문제를 말한다는걸 극구 피하면서
제3자를 통해서 일방통보식으로만 메시지를 전하는 A에게 일단 전 너무 분노해서 지금 과열상태에 있어요.
(저의 다혈질 성격이 제대로 뚜껑열리려고 하는데 차마~~~ 어찌 해볼 도리가 없어서)
남한테 싫은 소리 안하고 온화하고 예의바른 모양새를 유지하는걸 지나치게 중시하는
사람들 참~~~~~~~ 싫어요.
저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싸우는 관계가 말안하는 사이보다 백번 낫다는걸 다시 한번
제대로 느껴요.
2011.02.20 23:14
2011.02.20 23:15
2011.02.20 23:36
2011.02.20 23:56
2011.02.21 00:10
2011.02.21 00:26
2011.02.21 00:35
2011.02.21 00:40
겁이 많아서 예의바른 모양새나 지나치게 유지하느라
말 못하는 사람 여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