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고민

2011.02.21 04:47

익명2 조회 수:1423

저는 지금 한국을 떠나 낯선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혼자 잘 노는 편이라 외로움에 대해 별 걱정이 없었는데

 

곁에 사람들이 있어도 자발적으로 혼자를 선택하는 것과 선택권 없이 혼자가 되는건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여행이나 공부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일 하다 보니, 게다가 이런 일이 처음이다 보니 많이 힘들고 외로워요.

 

그런데 집주인의 조카 두명이 들어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 저는 그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왔고, 그 조카들이랑은 조금 친해진 상태이구요.

 

근데 요 며칠간 그 오빠에게 자꾸 이상한 감정이 생깁니다.

 

제가 정상적인(?) 상태라면 절대로 관심도 생기지 않을 사람이에요.

 

제가 싫어하는 여러가지를 가지고 있어요. (남자는 말이야~ 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거나, 담배를 줄창 핀다거나)

 

근데 같이 있으면 재밌고 덜 외로우니 자주 같이있게 됐고

 

이젠 이런 고민까지 하게 됐단 말이죠.

 

이사람과 더 가까워 지기 전에 멀리하는게 좋을까요?

 

저한테 주어진 이 외로움을 잘 견뎌내고 싶어요.

 

심지어 그 사람에겐 여친도 있단 말입니다. (한국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3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7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23
152 시어샤 로넌 & 조 라이트 신작 [HANNA] 예고편 [4] 보쿠리코 2010.12.21 1755
151 잡담 [4]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0.12.23 1767
150 아임 유어즈, 제이슨 므라즈가 한국에 왔구나 [3] 가끔영화 2010.12.29 3273
149 부페가 안 땡겨요, 아이패드로 동영상 관람, 아테나 시청 포기, 아바도의 말러 1번/4번 블루레이 [2] 시간초과 2010.12.30 1866
148 잘못된 말을 쓰는 경우 [7] 민트초콜렛 2011.01.07 1775
147 안경 쓴 여자를 보기가 힘듭니다(저만 그런가요?) [41] chobo 2011.01.10 8746
146 저도 만화퀴즈 하나 [8] chobo 2011.01.12 1037
145 한국말 정말 입에 짝짝 붙지 않나요? [43] 스웨터 2011.01.14 5066
144 김지수, 계약하나봐요.!! [7] 꽃띠여자 2011.01.15 4319
143 아는 분 계세요? [5] 가끔영화 2011.01.22 1910
142 중국음식점에서 남자 혼자 먹을만한 저녁메뉴 [16] Apfel 2011.01.27 3550
141 역시 명절 증후군... 쪘네요 살님이 [4] 당근케잌 2011.02.05 2048
» 사소한 고민 [2] 익명2 2011.02.21 1423
139 지금 EBS 교육방송(EBS i)에 미모의 수학 선생님이! [4] chobo 2011.03.12 4363
138 나는 가수다, 이소라. [3] sweet-amnesia 2011.03.14 2434
137 공동육아 소식지를 보다보니 [7] 가드너 2011.03.14 1989
136 저도 문득 생각난 에반게리온 관련 지진 '바낭' flower 2011.03.14 1215
135 [우행길] 26. <마음의 진보> 카렌 암스트롱 자서전 : 전직 수녀이자 세계적인 종교평론가.. [7] being 2011.03.16 3324
134 [스포일러] 어제 위대한 탄생 [6] 로이배티 2011.03.19 3115
133 달마과장 어엄청 웃기네요. [5] 자두맛사탕 2011.03.22 25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