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 글이 듀게에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학교 게시판에 올리고 그러기가 싫어서. 말할 곳이 없어서 여쭐게요.

저는 일단 군생활 1년 정도 남은 한 군인이구요..

대학교 1학년을 완전 말아먹고 ㅡㅡ;; 간 경제학과 학생입니다.

1학년때 우울증이 심해서 매일매일 공부 생각 할 겨를이 없었어요.

하루하루가 의미없어서 군대를 얼떨결에 갔어요.

지금 생각하니 그냥 학교를 다니지 말고 우울증 치료를 하는게 나을 뻔 했네요.

배운게 없으니.

 

뭐 여튼 제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니

남들 다 하는 회계학을 보고 있네요.?? CPA, 세무사, CFA 등등 쓰인다고 들어서

그냥 대책없이 이거나 해야겠다 하구.

그것도 막막해서 이번에 증권투자 상담사?? 상경계열 학생들이 많이 딴다고 해서 시험두 봤어요.

펀드랑 선물상담사도 괜찮다고 하는데. 이게 5년 기한이 있어서,

제가 5년 안에 증권투자업을 한다는 보장두 없구. 걍 재미로 보는거 같아서 의욕도 없어요.

 

요즘 생각하는건 제가 나라는 사람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너무 약자인데

그 상황에서 감정적 낭비만 하고 이성은 멈춰 있었더라구요.

이제부터라도 정말 쓸데없는 감정적 소비를 하지 말고

열심히 살기만 하려고 하는데, 지금 상황이. 뭘 해야 될지 군에서 찾기는 힘들고.

이대로 하다간 평범한 4년제 졸업생 되어서

내가 뭘 할지를 내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아무 기업 들어가면

그 기업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끔찍하더라구요.

제가 뭘 할수 있을까요? 회계를 공부 하는것이 맞는 것일까요? 금융투자 자격증 따는것도 소용이 있을까요?

나와서는 그 전의 대학생활로 돌아가진 않을까요? 너무 걱정되고 쫒기는 느낌이에요.

 

글이 너무 긴데 요약하자면

 1. 성적 안좋은 경제학과 학생이 군인인데 하고 싶은 것을 못찾고 공부하는 것들이 다 쓸모없을꺼 같다.

2. 내가 왜 경제학은 안하고 회계나 투자를 보고 있을까.

3 앞으로 뭘 해야될지 모르겠다. 모두가 모르지만 저는 앞이 깜깜. 찾기가 힘겨움.

4. 지금 상황에서 뭘 해야 최선인가요? ㅠㅠ엉엉

그냥 제 타령 같은데 죄송합니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하구요.

PS 현빈씨한테 참 고마워요 영화관에 좋은 영화들 걸리는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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