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러는 가운데 뭐 거의 일상이 제한적이고 그 와중에 외부활동은 출근지를 제외하곤 수영장이 다였습니다.

     그래서 더 우울해져 가는 가운데 어차피 한동안은 출근지도 못나가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그 기간에 공부나 하고 소설을 써볼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하는 가운데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열심히 메모장으로 써서 저장해두는데....아이디어는 늘어만 가는데 이 글을 언제 쓸것인지...

      (기막힌 아이디어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쉬기 시작하는 날이 3일 남았기 때문에 그럴까요???)

 

5.  이런 가운데 아는 동생에게 연락이 와서(메신저로)  예쩐에 만났던 여성을 언급하였습니다.

     그 친구와 전 진짜 오래전에 10년전 정도에 만났던 사이입니다.

     전확히 말하면 사귄건 아니고 그러한 과정중(제가 시도하는 중)에 있다가 그 친구에게 여러 안좋은 일이 있었고

   

     저도 나름 도와준다고 (어린시절에 무엇이든 다 할수 있을거 같은 의지로) 뛰어다니다가 제 문제에 치여서

     지례 포기하고 그 친구도 자기 힘든 상황에서 서로 그렇게 그냥 헤어진 친구였습니다.

 

     제가 알고 지내던 동생의 친한 친구였고요.

 

     메신정 왈....갑자기 오빠애기가 나와서 애기하다 그 친구가 요새 이직중에 있고 뭐...요새 솔로이고 그래서 오빠도 그렇고...

                          얘기가 나왔는데 그 친구도 만남에 대해 좋다더라 이런 의사에 그 친구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주말에 만났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 그 당시 그 친구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때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계속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10년 넘게 생각하면 최악의 죄를 저지른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거기에다가 제가 아직 회복하지 못한 다리때문에 저는게 맘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만났습니다.

 

 

6.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지금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나이는 30대 초반을 약간 지난 상태.

     오랜만에 보았는데도 예전보다 보이지 않게 아름다움이 성숙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나기 전에 미리 통화를 하는 가운데 전 제 상태에 대해 언급을 하였습니다.

 

    만나서 식사를 하고 커피숍으로 가서 근 6시간 동안 애기를 나누다가 그녀를 차로 집에 데려다 주고 헤어졌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그 친구가 왠지 외롭게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도 잘 지냈다는 생각.

    덧붙여서 참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아름다웠습니다.

 

    헤어진 후 담날 연락을 자연스레 하다 그 다음날 특별한 날 때문에 기분이 다운되어 있다는 애기를 듣고 기억해두었습니다.

 

    다음날  일때문에 주변에 들러 있다가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밤에 기분 전환을 해주고 싶어서 만났습니다.

    초콜렛을 전해주고 같이 강변가로 가서 강변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즐겁게 애기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재밌게 애기했으니까요...

   그리고나서 그 친구를 집에 내려주기 직전에...

 

   전 제 마음속에 걸리고 있던 그 부분에 대해 그 친구에게 말하혔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그 친구는 얼굴을 최대한 숙이면서 그럴 필요없다고 하였습니다.

  차마 얼굴을 보고 말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렇게 보내고 난 후....

 

   전 전화를 해서 그 친구에게 안부 통화를 하다가 말했씁니다.

   계쏙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

 

   그 친구가 잠시 머뭇거리기에....

 

   저도 조금 타이밍을 두고 다시 말하였습니다.

 

   바로 대답안해도 된다고 생각해보고 답해달라고...

 

7.  지금까지의 경과입니다.

     물론 제 말속에 계쏙 만나보자고 한 의미는 사귀겠다는 의미가 절대 내포되어 있지 않다고는 부인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의미도 있지만 전 계속 만나보면서 서로를 이해하자는 의미였씁니다...

    사랑하긴 쉬워도 이해하기란 어려운 것이란 것을 알았으니까요...

 

8.  오늘 마침 그 일을 끝내고 다시 돌아가야 되어서 그 친구 있는 곳 주변으로 가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밥 먹었니???

 

    근데 연락이 없네요.

    잠시 차안에서 기다리다가 그냥 돌아왔습니다.

    근무지에 들른 후 집에 와서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11시를 넘어간 시각.

 

    직접 전화 통화를 했는데 두번다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왠지 그 미안하다는 말 그런 부분이 제 의도와는 다르게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는데...

   왠지...그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제 혼자만의 느낌....

 

 

   연락이 올까요?

   오랜만에 만난 인연 소중하게 하고 싶긴 한데 말입니다.

 

   ( 남은 인수인계만 하면 몇개월간 전 휴직상태입니다. 다행히 공직에 있어서 월급이 나온다는 게 나름 장점인데...

   그래도 걱정이 태산이네요 나이들어서 쉬려니....왠지...뒤쳐진다는 느낌...

   그래서 잠도 안와요. ^^

 

잘해보고 싶긴 한데...너무 조심스럽고 소심하게만 되어 가는 저를 보니 왠지 안쓰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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