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3이냐고 하면... 그 전에 관련글을 두개 썼었거든요. 뉴욕타임스에서 중동 민주화 시위의 근황들을 블로거들을 통해서 간추려 놓았는데, 밑의 내용들은 그 기사에서 발췌했습니다.

-내무장관이 사임하고 자신은 혁명에 참여할 것이며 군에게도 시위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답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카다피의 연설을 보면 그가 고집스럽고, 매우 불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자살을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의 최대의 부족도 정부에 등을 돌렸고 카다피가 20일에 부족장들과 대화를 가졌지만 두개 부족의 지지밖에 못 얻었다고 합니다(출처:한겨레).
-트리폴리에서는 그린북 상징물이 부서지고, 해방구 벵가지에서는 카다피의 연설에 시민들이 신발을 벗어 던지면서 경멸을 표했답니다(독재란 얼마나 허무한지...)
-이집트에서는 개혁 속도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답니다.
-바레인의 펄 광장에서는 10만명이 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답니다. 바레인의 시민은 50만밖에 안됩니다.

슬라예보 지젝이 이집트 시위에 관한글을 썼는데 정치적 사회적 의미를 떠나서 플라톤적인 이데아를 실현시키기 위한 현상같다고 했었는데 정말 중동의 변화하는 상황들을 보면 그런듯 합니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우렁차게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그 궤적이 피로 흥건해서 안타깝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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