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게시물 쓰는게 참 뜬금없는데, 아래 해삼너구리님 글의 마지막에 '허영심'이라는 단어를 보니 갑자기 오래전 방영했던 국산 애니매이션 영심이가 생각났습니다.

 

 

* 애니자체야 뭐 워낙 유명하죠. 근데 이게 이후 드라마로 만들어진 적이 있나요? 잘모르겠어요. 있을법하기도 합니다. 근데 애니를 그대로 드라마로 만든거 말고, 혹은 현재 학생들의 생활을 반영한거 말고 등장인물 그대로 시간이 흐른 뒤 설정으로 드라마를 만드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설정은 아주 뻔하게 잡아볼께요.90년대 10대였으니 지금은 대충 20대 후반이거나 30대 이상이겠죠. 주부가 되어있거나, 회사라면 대리 쯤 달았을 나이입니다. 영심이와 경태는 결혼을 했을수도 있고, 둘다 아직 솔로거나 이혼한 설정일 수도 있어요. 전 후자가 더 끌리네요.  애니에선 대충 서로 마음이 있는것 같았지만 결국 그때까지도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정 말이죠.

 

영심이네 큰언니와 결혼한 인기 연예인은 지금은 잊혀진 스타가 되어 별다른 수입이 없어 큰언니 속을 썩이고, 영심이의 동생은 결혼이나 연애에피소드를 끼워넣으면 되겠군요. 월숙이는 시집 잘가서 가끔 영심이 염장을 지르고요. 아, 영심이 오빠도 있었죠. 재수생이었나 고시생이었나. 공부 잘해서 출세한 컨셉을 잡으면 될텐데.

 

p.s :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영심이네 집은 잘사는 축이었네요.

 

 

* 캐스팅은 누굴할까요. 근데 진짜 잘 안떠오르네요. 너무 이뻐도 안되고 파릇파릇한 20대여도 안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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