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4 01:02
4년동안 좋아했어요. 좋아하기만 했지 사귈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죠.
처음에 그 아이를 알았을 때 부터 거리감이 상당히 있었어요.
마치 연예인을 보는 듯한 감정이었어요. 절대 닫지 않을 법한 그런 존재였죠.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그 아이하고 사귈 수 있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사귀는 시간은 정말이지 끔찍했고 서로의 차이점만 발견할 뿐이었죠.
예전에 다른 여자와 사귈 때는 기대도 사랑도 이 때 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에
싸우는 일도 없었죠. 하지만 이 아이와 전 서로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컷어요.
기대감이 크면 클수록 실망이 크죠. 서로에게 요구하는 것만 커갔고
그리고 결국에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헤어지고 나서 서로가 뭐가 그리 아쉬웠었는지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고
또 금새 친해지게 되었죠. 문자도 보내지 않겠노라고 말했건만
몇 일 후에는 제가 못 이기고 결국 연락을 했어요. 그리고 거의 매일 같이 이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힘든 일을 위로 하곤 했죠.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싸늘하게 변한 그녀의 태도를 직감하게 되었고
무슨 심경의 변화를 감지했어요. 저는 그녀가 제게 더이상 마음도 없고
친구로서의 인연도 그만 할 꺼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인사를 보냈습니다. 더이상 귀찮게 하지 않겠노라고 좋은 인연 만나고
나도 내 미련을 잊기 위해 노력하겠다. 하지만 정말로 고마웠다고 너란 아이
두번 다시 못 만날것 같다고
이제 정말 끝인 것 같네요. 미련이 왜 이렇게 큰지 모르겠어요.
정말 끝인데 다시 한 번 잡을까 생각했지만 이렇게 보내주는 게 예의인 것 같아요.
하지만 가슴 아픈게 최근에 그 아이 트위터에 죽고싶다는 트윗이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없었어요. 상처를 준 게 아닌가 걱정이 되서 미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