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4 02:03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있어요.
병이라고 해도 별로 거창한건 아닌데 당사자인 저는 힘들때가 종종 있어요.
주기적으로 신체 부위 어딘가에 몽우리가 생기고 그 몽우리가 굉장히 아플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몽우리 조직검사를 해보면 대부분 그냥 염증증상이라고만 나오고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답이 없더군요.
군대(훈련소)에서 가슴에 몽우리가 생겼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몽우리가 터져서
가슴팍이 온통 피범벅이 되었던 적이 있어요. 주변에서 놀라서들 난리도 아니었죠.
2년 전에는 왼팔 부근에 생겼는데 그게 터져서 피가 철철 넘쳤던 적도 있어요.
몽우리가 목에 생겨서(아프기 때문에) 한동안 고개를 기울이고 다니는 일도 있었고요.
가슴, 아랫배, 팔, 목에 이어 지금 액와에 몽우리가 생겼는데 이게 너무 아픕니다.
더욱이 이런 몽우리들을 미리 짜거나 건드리면 흉하게 자국이 남아요.
그래서 건들지도 못합니다. ㅠㅠ
그런데 액와에 생긴 몽우리는 아무래도 살이 접히고 계속 움직이는 부위다 보니 너무 아파요.
아, 이 고통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면..... 아픈 주사를 맞고 난 후 살이 에린 느낌이 계속 지속되는 상태 같아요!
왼팔 전체가 뼛속깊이 시린 느낌......
아, 어떡해야 하죠. 듀게 전문가 없으신가요 ㅠㅠㅠ
아주 오랫동안 여기 저기 병원을 다녀도 특별히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혈액안에 특별한(?)세균(?)이 있어서 그렇다고
진단을 받고 치료를 했더니 깔끔하게 나았습니다. 서울대학병원이었고 무슨과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필요하시면
연락해서 물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