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2011.02.25 17:03

감자쥬스 조회 수:5092

나탈리 포트만과 연관지어서 볼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보고 나서 이런저런 리뷰를 읽어보니 감독 전작인 레슬러가 떠오르는 부분도 있고

씨네21에서 분석했듯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 교차되는 부분이 많네요. 위노나 라이더만 신경 썼지 나탈리 포트만의 이미지 매치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거든요. 나탈리 포트만 출연작을 꽤 봤는데도 이 배우의 이미지 폭에 대해 무관심해서 그랬나봅니다.

전 그저 나탈리 포트만이 앙상블 영화 위주로 경력을 이어가며 주연급 조연 정도로 나갈 줄 알았고 본인도 거기에 만족하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이 작품에서 나탈리 포트만보단 밀라 쿠니스가 더 인상적이어서 영화 보고 난 뒤 찾아보니 맥컬리 컬킨과 7년 사귀다 올 초 헤어진 연예인이었네요.

 

배역은 나탈리 포트만이 더 어려운 역할이긴 했지만 밀라 쿠니스가 꽤 강렬해서 당연히 오스카 후보에 올랐는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네요.

아, 그리고 위노나 라이더. 실제 위노나 라이더의 현실은 이 정도로 망가진 건 아니지만 너무 안타까웠어요. 주연이면 또 모를까 특별출연식의

조역이고 현재의 위노나 라이더를 실제 이상으로 불쌍하게 만드는 배역인데 그녀가 이런 역에 출연한 게 의아하기도 하군요.

 

블랙스완이 미국에선 지난 주 1억불 돌파를 했고 지금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흥행을 하고 있죠. 예술영화나 마찬가지인데

이 같은 흥행세가 놀라워요. 영화를 통한 고전발레 - 물론 블랙스완에서 다루는 백조의 호수도 백조의 호수가 아니라 백조의 여왕으로

고전발레라 규정짓기엔 모던발레적인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 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국립발레단 지젤이 매진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보니까 영화 많이 안 보는 사람들도 이 영화를 다 알더군요. 포스터나 예고편을 한번 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다보니

쉽게 각인되고 그게 관람으로 이어지나봐요.

 

나탈리 포트만의 발레 실력은 6개월 속성으로 배운 것 치곤(동영상 인터뷰 보니 6개월 했다고 하네요)잘 하는거고 전문 발레리나도 아니니

그 정도면 대단한거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죠. 직업 발레리나의 포스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키가 너무 작아서 발레리나의

하늘하늘한 느낌도 없었어요. 그냥 마른것 빼고는 볼품이 없더군요. 연기는 좋았습니다. 연기 자체가 뛰어난 것 같진 않고 배역과 편집

도움을 통해 연기력이 거듭나보이는 것 같아요. 아카데미는 스타를 좋아하고 현재 이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니 여우주연상은

나탈리 포트만이 받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시간도 금방 갔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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