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이름을 거론하면서 게시글을 하나 올리는 거에 대해 먼저 양해 말씀을 드립니다. 두 페이지 앞의 게시글에 제 이름이 언급되어있고, 저는 음, 불쾌하다기 보다는 좀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는데 장문의 댓글을 달고 나니까 게시글이 많이 밀렸어요. 그런데 뱅커트러스트님 의 글에 동감하는 댓글도 많이 있고 해서 제 생각을 밝히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별도로 글을 올립니다.


쟈스민레볼루션과 관련한 중국에 대한 생각들(loving_rabbit님의 글에 대한 저의 생각) 2011-02-25 13:32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3&document_srl=1832101


이 게시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네. 진한 부분이 제가 핵심적으로 말하고 싶은 얘기에요. 논지에 동감을 하는 것과 별개로, 제가 쓰지 않은 (혹은 인용해 오지 않은(?)) 부분을 들어 반박 내지는 비판당해서 쪼금 욱했냐, 물으신다면 네, 그렇습니다. (부끄).  화장하면서 쓰고 고친 댓글이니 (아아 저질 멀티태스커) 비문이나 문장 흐름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 지적 부탁드려요.

+ 뱅커트러스트님과의 댓글교환 후 중언부언한 부분, 좀 감정적으로 쓴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혹은 금요일) 되시길.

-------------------------------------------------------------------------------------------------------------------


일단 제 글이라고 하셨지만 제 글은 아니었고 - 저는 닛케이 사설과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가지고 왔죠 - 그 글에 관련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영감을 얻어서 쓰신 글로 보이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중국을 이집트나 리비아, 바레인 같은 중동국가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중국정도의 국가로서는 모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제 글(?)"을 읽고 "바싹 화"가 나신 연결고리라면, 저는 제가 인용한 글을 안읽고 그냥 평소에 쓰시고 싶었던 글을 쓰셨나보다 하고 짐작할 수 밖에 없어요. 왜 제 이름을 가져오시는지 이해가 안가고요. 몇번을 말씀드린 것 같은데 ('ㅅ') 그 두 글은 실제로 후진타오 정권이 모리화 혁명 확산을 얘기한 중국 네티즌들의 여론을 어떻게 장악하는가와 관계있는 글이에요. 그러니까 중동과 중국 비교는 굳이 따지자면 중국 네티즌들이 제일 먼저 한 셈이죠. 이 두 아티클을 근거로 중국과 중동정세 비교를 비판한다면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런 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국 시민들이 중동 정세를 계기로 민주화 집회를 하자고 하는데, 외부 사람들이 아니, 너네 정부는 훌륭하니까 조금만 기다려보렴, 이러는 식. 저는 이런 입장이 말씀하시는 근거없는 중국 bashing (이 부분에서 좀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 인용 아티클이 그런 성격으로는 보이지 않거든요)만큼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하고, 중국 시민들에 대한 영향이라는 측면에서는 중국 배싱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제가 인용해 온 두 기사 이외에 다른 근거를 통해 중국 경시문제를 다루셨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반적인 논지 자체에 대해 공감하는 것과 별도로 제 인용기사 (제 글도 아니고요)를 다루는 방식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중국 일반론에 대한 글이었으면 충분히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인용한 기사와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에 댓글에서 언급한 동북공정 문제도 아주 살짝 언급하셨는데 이걸 역내 패권 추구가 아니라 내부 통제 움직임이라고 하는 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에 많이 가깝죠. 솔직히 이부분은 놀랐습니다. 글 전체 흐름에서 내부통제 움직임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도 읽히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6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066
105908 소득공제 얼마나 받으셨나요. [6] 시간초과 2011.02.25 2238
105907 영화 '트루 그릿' 봤습니다... [8] 꽃과 바람 2011.02.25 1789
105906 [듀다모] 운동과 숙면의 상관관계 [2] 뱅뱅사거리 2011.02.25 1638
105905 숫자 게임 문제좀 풀어주세요 [7] 범벅 2011.02.25 1312
105904 솔로 신인가수, 신인 아닌 솔로 가수 컴백 MV들 [2] 메피스토 2011.02.25 1434
105903 쭝국의 가짜 계란이후 종결자 [4] 무비스타 2011.02.25 2745
105902 [듀나인] 식당에 대한 시나 수필, 영상. [4] dkvmek 2011.02.25 879
105901 카다피, 자국민에게 미사일 공격-_- [11] 白首狂夫 2011.02.25 2857
105900 블랙 스완 /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스포일러) [2] abneural 2011.02.25 1847
105899 한때 미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전체 6위까지 올라갔던 빅뱅 신보 [8] management 2011.02.25 2523
105898 [듀나게시판 다이어트 모임] 모임날입니다~모두들 한주 평가를~~ [23] Estella 2011.02.25 1702
105897 법..에 대해 아시는 분들께 질문드릴게요. [1] Lantis 2011.02.25 970
105896 (종료)음악방송합니다.(Jazz) JnK 2011.02.25 914
105895 흥겨운 노래 두곡 catgotmy 2011.02.25 901
» bankertrust님의 중국론 혹은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반박하기 [5] loving_rabbit 2011.02.25 1770
105893 [바낭] 둘 중 어떤 게 잘 사는 걸까요? [6] 곰친구 2011.02.25 1640
105892 서플먼트가 좋았던 DVD 타이틀 [1] eloise 2011.02.25 1423
105891 자기 국민 죽었는데, 미국도 믿을께 못되는군요 [11] 무비스타 2011.02.25 2831
105890 바지는 왜 벗겨 [1] 가끔영화 2011.02.25 1420
105889 기록을 남기는 일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11] 11월 2011.02.25 22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