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6 14:47
원래 기억력이 안좋긴해요.
누군가하고 무슨 이야기후에 결정을 내리고 1분후에 가서
"우리가 아까 어떻게 하기로 했죠?" 라고 묻기도 하고
가끔은 샤워하다가 몸에 비누칠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다시 하기도 하고.
그래도 물건을 잃어버리진 않았거든요.
제가 제 정신머리를 알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꼭 일어난 자리를 확인하고 나오려고 (... 이것도 장담은 못하지만) 해요.
그래서 물건을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는 있어도
물건을 잃어 버린적은 거의 없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목도리를 잃어 버렸어요.
요새 날이 풀려서 이제 앞으로 하고 다닐일은 없겠지만
그래서 언제 잃어버렸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어디서 잃어 버렸는지 감도 안오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제가 좋아하던 거였는데 ㅠ.ㅠ
어떻게보면 그깟 목도리 한개지만
뭐 큰 의미를 가진 물건도 아니지만
우울해지네요.
제가 좋아했던건데.
집안 어디에선가 제가 꺼내어주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어제 한번 찾아보았는데 못찾았거든요.
오늘은 집에가서 큰맘먹고 집을 한바탕 뒤져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