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7 01:07
위탄에서 탈락한 이동미(합격할때마다 큰절하던 여자분)를 보면서 계은숙씨가 생각났습니다.
이은미 멘토가 "목을 혹사하면 나중에 노래를 못하게 된다.."며 계속 겁을 주었지만... 때로는 혹사된 목소리가 변하여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개성을 갖기도 하죠.
위 영상은 국내 활동 당시의 계은숙인데... 물론 그때도 허스키 보이스였지만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면서 계은숙의 목소리는 허스키의 극단이랄까..과잉이랄까.. 취향에 따라 호오는 갈리겠지만 자신만의 개성 하나는 확실한 목소리로 변하게 됩니다.
'철금성'이라고도 불리는 착착 감기는 허스키 보이스는 목을 혹사해 쉬게 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성대를 굵게 만들어 완성되는 목소리이죠. 회복기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기만 한다면 가수로서는 최고의 조건을 갖출 수 있는 비법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판소리 수련자들이 변소에서 X물을 떠다 마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도 쉰 목의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목을 혹사하면 노래를 못하게 된다는 말은 사실이기는 하나 또 그렇지 않기도 하다는... 머. 그런 이야기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ZF59fSZV7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