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긴가민가 해서 도시전설급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뭐.

거제도에 어떤 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완공했는데 기념차 방문한 영삼옹께서 "이 산을 간통(관통)하는 터널을 통해 거제도를 국제적인 강간(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라고 했다던데.

 

보다못한 외무부 장관이 옆에서 발음을 교정해줄려고 하자 "애무부 장관은 애무나 잘하시오!" 라고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나 정말 그랬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강원도가서 "아름다운 지하자원을 개발하겠다" 는 말도 했다던데 이것 역시 사실유무는 몰라요.

 

아,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친절하게도 영삼옹의 어록들이 주루룩 나옵니다!

 

 

 

김영삼 어록...

1. 김영삼이 민자당 대표 당시,
연설 원고의 순서가 바뀌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대로 읽기 때문에 측근은 연설 원고가 놓인 단상을 노심초사 지켰다.
옥외 연설시 바람이라도 불어 원고가 날아가거나 뒤집히는 날엔 연설은 개판이 되고 수행원들은 이른바 똥줄이 탔음.


2. 87년 대선후보 초청 관훈 클럽 토론

동아일보 홍인근 논설위원의 질문
"비핵 지대화에 대해 후보가 말씀하셨는데 거기에는 전술핵도 포함되는지요?"
김영삼 대답
"원자로 말씀입니까?"
홍인근 논설위원은 당황했다. 핵무기를 원자로라니 "전술핵, 핵무기 말입니다."
김영삼은 계속 말뜻을 모르고 딴소리만 함
홍 논설위원의 계속된 질문에 결국 짜증이 난 김영삼
"아, 모른다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
- 비핵지대화란 비무장지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겠단 얘기였나??

3. 87년 대선 강원도 유세

"저는 대통령이 되면 강원도의 아름다운 지하자원을 개발해"

- 철광석, 보오크사이트 등의 지하자원도 자세히 보면 아름답긴 하다.
옳은표현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풍부한 지하자원을 개발해"


4. 기자회견

대만의 이등휘 총통이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대만의 이붕 총리가...."
당시 중국의 총리가 이붕이었음.

당황한 측근이 귀엣말을 건네자 결국 이등휘도 아니고 '이등 총통'으로 정정함


5.회의석상

루마니아의 독재자였다 민중에 의해 처형된 차우세스쿠의 이름을 몰라 계속 '차씨'라고 발언
- 모르면 아예 말을 꺼내지 말 것이지

6. 부산 경남고 총동창회 모임

6백억불 수출에 8백억불 수입을 일반 가계의 수입-지출로 착각 "지금 2백억불이나 흑자나 갱제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적자로 돌아서게.."

- 그의 무식의 압권이다. 결국 우리나라는 그의 바램대로 됐다.


7. 그밖의 골때리는 어록들
"세종대왕은 우리나라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었다."

박정희의 생가에 다녀오는 길에 "지금 박정희 대통령 상가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나는 공작정치의 노예였다." 노예? 피해자!

전봉준 장군 고택을 다녀오며
"정몽준(대한 축구협회장, 현대 회장)장군 고택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제주도 방문시 계속 거제도라 말하여 빈축

전경련회장단과의 조찬 모임시 '경부고속철도'를 '경부 고속도로 철도'라 하여 그들을 즐겁게 해 줌

8. 92년 민자당 중앙 정치 교육원 연설

"20억의 인구를 가진 중국과 수교를 한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
- 중국 인구가 아무리 많다지만 설마 20억까지야

9. 서울 구로 지역의 한 초등학교 방문시
'결식 아동'을 '걸식 아동'이라 말해 순식간에 거지로 만들어버림

10. 올림픽 출전 선수들 격려차 태릉 선수촌 방문
황영조의 이름을 하영조로 착각
'이진삼' 체육부 장관을 체육회장이라 칭함
- 사기가 오히려 떨어졌다 함


*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최용수의 페널티킥으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상식 장면이 중계되려는 순간 화면이 갑자기 바뀌었다.
그리곤 김영삼의 전화통화 장면이 방송되었다.
"코너킥을 잘 찼어요"
최용수는 뭐라 답변해야하나 무척 당황해했다.

 

 

 

영삼옹도 각하만큼이나 유머센스가 있었던 분이셨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관련기사

 

김영삼 前 대통령, 친자확인 소송 패소 “50대 친아들 생겨”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81&aid=000216557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8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078
249 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다른 희생자 가족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속 삭제되는 이미지) [4] 사막여우 2022.12.09 664
248 아래 현역 카투사 행정병 덕택에 알게된 것 [10] 타락씨 2020.09.14 1573
247 6411번 버스 [5] ssoboo 2020.07.18 826
246 [바낭] 영상편집 어떻게 해야할까요? [9] skelington 2020.01.03 516
245 정신과 전문의의 게임 중독에 대한 해법 [8] 데메킨 2016.07.28 2058
244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7] 칼리토 2016.07.27 1958
243 (일부) 한국 예능프로그램은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요. [6] 프레데릭 2016.02.06 3398
242 강남 독립 이야기가 나오는데.. [6] 칼리토 2015.10.19 2968
241 특이한 일드, 고잉 마이 홈 [8] 칼리토 2015.10.16 2982
240 곽재식 작가님 출판 기념회 공지 칼리토 2015.07.06 673
239 곽재식님 출판 기념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칼리토 2015.07.01 1032
238 조경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란 정당이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7] amenic 2015.05.20 1681
237 네이버에서 무료보기 하고있는 [안티 레이디] 재미있네요 [2] 쥬디 2015.04.02 1362
236 동적평형 독서모임 12월 송년회 후기 [15] 칼리토 2014.12.18 1547
235 베가 아이언2 출고가 인하 [5] 로이배티 2014.11.16 2037
234 비정상회담 어제 방송 2가지 논란. [9] 자본주의의돼지 2014.10.28 5447
233 [바낭] 오랜만의 아이돌 잡담... 입니다 [13] 로이배티 2014.10.12 3439
232 강용석 벌금형 [5] 로이배티 2014.08.29 2812
231 공지의 설문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9] 룽게 2014.08.08 1057
23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말년에 사고(응?!)를 쳤다? [32] chobo 2014.06.20 51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