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8 21:16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전인 것 같으네요. 트루그릿은 개봉시기가 겹치는데 블랙스완도 킹즈 스피치도 개봉시기에 몇개월 차이가 있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지인의 극찬을 듣고 가서 봤는데 의상이나 배경으로 눈요기하는 것도 크고 미묘한 표정변화로 연기하는 거 (헬레나 본햄 카터의 한쪽 입꼬리 살짝 올리기도 지오프리 러쉬 할아버지의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표정연기도) 좋았어요. 다만 마지막 장면에 개전 연설을 성공하고 인간승리하는 장면에선 순수하게 기쁘지는 않더라고요. 특히 라디오 연설을 듣는 빈민층 가정의 모습이 나올 때는 더더욱. 성공적인 연설은 물론 등장인물들에게 너무 중요한 사건이지만 이제 징집되어서 싸워야 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죠.
이런 조금 떨떠름한 느낌을 또 언제 받았나 생각해보니 잉글리쉬 페이션트 볼때 그랬군요. 저는 그 연애관계가 왜 애틋한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 미국 극장은 좌석 지정제가 아니라서 저는 극장에 갈 때마다 10분 정도 일찍 가서 영화보기 좋은 자리를 맡아요. 어제는 그런데 영화 시작 직전에 한팀 (시작 시간은 이미 지나고 예고편 하는 중에) 아예 영화 본편 시작 후에 한팀이 좌우로 앉더군요. 오른쪽 할머니 팀 (둘다 따뜻한 날씨에 모피! =_=;; 게다가 제 몸에 닿아서 싫었어요)은 자리 하나 비워달라고도 요구했고 왼쪽 할머니 팀은 팝콘을 정말 가열차게 드시더군요 아삭아삭아삭아삭. 휴우. 자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에요. 불편하지만 앞자리 좌석은 텅텅 비었거든요.
++ 제인에어 개봉하면 보러 갈래요. 제인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예쁘지만 뭔가 뾰루퉁한 표정으로 다리를 건너는 제인에어 표정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을 예고편에서 보고 꼭 보러 가야지,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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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정말 끝내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