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이브 True Grit] 간단 후기

2011.03.02 02:17

프레데릭 조회 수:2425

 

 

1. 코엔 형제 같지 않은 영화예요. 굉장히, 매우, 잔잔한 옛날 서부 영화 보는 기분입니다.

저는 견딜만 하게 보았지만, 분명 너무 따분하다고 불평하는 관객들 많을 거예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는 아니었어요.

 

2. 옛날엔 남자들의 마초이즘을 뽐내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또한 그게 멋있어 보이는 거였나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죄를 저지르고, 적에게 총을 난발하고 사람을 쉽게 쉽게 죽이며, 팔이나 다리에 총 하나 맞는 것 쯤이야 남자가 살다보면 한 번 쯤 겪어볼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 모든 것들요.

 

3. 제프 브리지스와 헤일리 스타인펠트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아카데미에 오를 정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프 브리지스의 술주정 부리는 듯한 말투와 행동은 작년 [크레이지 하트]와 매우 비슷했어요.

근데 훨씬 감정의 폭이 넓고 깊은 [크레이지 하트]에서의 연기와 비교해보면, 이번엔 그냥 그냥저냥.

 

4. 굉장히 멋진 장면이 있긴 합니다. 마지막 대결 씬이요. 말과 함께 달리는, 카메라도 함께 달리는 장면.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별이 빛나는 밤에 말을 타고 돌아가는 슬로우 장면이요.

 

5. 여기서 쓰러지고 죽는 말들도 CG겠죠? [어톤먼트]에서도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죽었었는데 그거 CG였다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41
» [더 브레이브 True Grit] 간단 후기 [7] 프레데릭 2011.03.02 2425
87 [바낭/비명] 으아아 ㅠ_ㅠ 희열옹.. 클로버 2011.02.25 1480
86 <만추>-공교롭게도 코트며 머리모양 머플러까지 비슷했는데 [6] Koudelka 2011.02.21 3543
85 저...'바낭'이 뭔가요? [10] 서생 2011.02.17 2715
84 단둘이 있으면 어색한 사람 [5] 가끔영화 2011.02.16 3884
83 [쿠폰벼룩] 잠실 스쿠버 다이빙 체험 쿠폰 가라 2011.02.15 2069
82 재테크 성공비결이 '종잣돈'이라고요? [8] 재클린 2011.02.09 3037
81 우리나라 언론들의 한심함과 정치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작은 그릇. [10] 고인돌 2011.01.24 1838
80 바낭성 드림하이 간단 감상 [16] 로이배티 2011.01.19 3071
79 (벼룩을 기다리며 바낭) 2호선 운행 중단으로 인한 서울 1/3바퀴 여행기 [3] 러브귤 2011.01.18 1969
78 30명 칵테일파티 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2] 라면포퐈 2011.01.12 1794
77 WiFi란 것이 이리 허술한가요? (구글의 개인정보 불법수집 사건 관련) [27] 라면포퐈 2011.01.06 4413
76 "12개에 2000원" [15] 프레데릭 2010.12.30 2872
75 박찬욱 삼부작 중 [19] 가끔영화 2010.12.29 3489
74 겨울철 방한용 아우터 고민 (부제 : 하정우가 입으면 왜 다 멋있어보이지...) [14] believeinme 2010.12.27 5851
73 움짤, 저놈 잡아라 [3] 가끔영화 2010.12.26 2149
72 안상수 수첩 보셨습니까? 안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10] chobo 2010.12.23 4462
71 피아니스트 임현정,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브라질 공연 실황영상 [2] 참세상 2010.12.22 1862
70 한자(漢字)가 결국 한번 걸고 넘어지네요. [7] 점양 2010.12.22 2501
69 [바낭] 회식, 30 Rock, 결혼 [5] 가라 2010.12.22 21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