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2 12:01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어제 오한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자고 나니 괜찮더군요. 다행이죠. 외출해야 하는데.
2.
오페라 스타라. 대중가수들을 훈련시켜 클래식 레파토리를 부르게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가봐요? 구미가 살짝 당기는데요. 어느 레파토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지겠지만.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cateid=1032&newsid=20110224143347563&p=nocut
3.
책을 내고 반응을 읽다보면 제가 이 틀 안에서만 읽히는구나,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지요. 예를 들어 전 제가 그렇게 냉소적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냉소가 아주 없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게 제 태도의 전부는 아닐 텐데. 종종 "아, 이건 너무 노골적이야, 이렇게 심어도 되는 건지 몰라"라며 삽입했던 것들을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 것도 가끔 실망스럽죠. 예를 들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말입니다. 제가 종종 게시판에서 '언젠가 하고 말거야'라고 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걸 눈치채신 분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희망교회 버스가 너무 노골적이었나. 하지만 전 캐릭터가 너무 뻔해서 금방 보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그 프로젝트라는 건 출발점에 불과하고 꼭 그런 식으로 해석될 필요는 없죠. 저도 일부러 흐트려놓기도 했고. 그래도 엄청 자명하다고 생각했는데.
4.
넷북을 못 쓰고 있어요. 왜냐. 어댑터의 선이 아슬아슬하다 결국 끊어졌거든요. 선만 고치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어댑터를 하나 더 사게 될 것 같죠? 낭비예요.
5.
집안에 박혀 있다보니 계속 책을 못 읽게 되더라고요. 오늘 외출을 하는 것도 지하철에서 남은 책을 마저 읽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객전도.
6.
알렉스 페티퍼는 도대체 왜 갑자기 영화 두 편의 주인공으로 덜컥하고 나타나는 거죠.
7.
법의학에 관련된 책을 읽었는데, 순전히 보기 싫다는 이유로 자기 고환을 잘라내는 사람들이 예상 외로 많더군요. 그들에게 '자연스러운 것'은 '보기 싫다는 것'의 핑계가 안 되는 거죠.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린 원래 '자연스러운 우리 몸'을 그렇게 편하게 받아들이지 않잖아요. 발레리no만 봐도... 물론 겨드랑이 털이 조금만 나와도 손으로 가리는 남자들도 그렇고. 자기 고환을 잘라내는 건 좀 끔찍한 일이지만, 겨드랑이 털이 그냥 부끄러우면 깎아버리면 될 텐데. 하지만 털을 깎았다는 것도 또 부끄럽죠? 선을 어디다 두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
8.
오늘의 자작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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