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상상마당에서 봤구요.

감상평은 한마디로.. 영화 참 볼 만 합니다.

여유가 되시면 한 번 보세요.

 

운이 좋게 그 날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길래 민용근 감독님 붙잡고 좀 오랫동안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 시간도 훌쩍 넘게....

 

영화 내용과 요소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대답을 해주신 것이 많았지만 그건 못보신 분들을 위해 패쓰하고..

영화 주변 이야기와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처음에 이 영화에 관한 호평을 듣고 개봉관을 찾았을 때 없었던 것 같던데 계속 개봉관은 있었다고 하구요..(제가 못찾았던 거죠ㅠ)

앞으로도 3월 4월.. 상상마당을 비롯해 몇몇 곳에서 계속 상영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방 쪽도 이야기 하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특히 제목 때문인제 혜화동 쪽에서 관객들이 많고 반응이 좋아서 그 쪽에 어떻게.. 좀 더 하신다고..

지금까지 5천여명 정도의 관객이 들었다고 하셨고..

독립영화전용관이 없어진 뒤로 만명 이상 넘기기가 참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관객과의 대화라던가 이런 시간을 가지는 걸 즐거워 하시구요.

저희와 대화하시고 있던 때에 다음 상영 시간이 되어 관객들이 입장했는데

프로듀서님이 살짝 매진이라고 알려주시자 얼굴에 화색이 도시면서 주먹을 불끈(?) 쥐셨던 것 같습니다^^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나 기적적이었던 동물 촬영에 대한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구요.

 

인상적이었던 건 각본 감독까지 다 하셨으니 등장인물들이 모두 감독님의 창조물인데도

인물들이 가지는 심정이나 상황에 대해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그럴 것 같다고 이야기 하시는 점이었네요.

제가 엉뚱한 질문도 많이 해서 당황스러우셨을지도 모르겠는데 웃으며 잘 대답해주셨습니다.

35살의 잘 생기고 친절하신 멋진 감독님이셨습니다.

 

홍대 상상마당에서 3월 3일 상영 때 또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이 있는 것 같은데 관심 있으신 분은 그 때 가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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