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착한 소셜네트워크 블루레이를 일요일부터 약 3일에 걸쳐서 서플먼트까지 다봤습니다.

극장에서 두번보고 이번이 세번째인데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네요.


영화 찍으면서 제시 아이젠버그와 앤드류 가필드 둘이 꽤 친해졌나봐요.

제시 인터뷰 중에 LA로 촬영장 옮기고 나서는 앤드류가 애인만나느라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투덜대는 내용도 있네요.


마크랑 왈도가 술집 화장실 앞 지키고 있던 장면에서 화장실에 막 들어가려던 남자가 알고보니

타일러역의 조쉬 펜스 였네요. 영화내내 CG얼굴을 덮어쓰고 나와서 보너스로 맨얼굴로 나오는 씬 하나 넣어준것 같아요.


윙클버스 형제가 나오는 씬중 몇개는 그냥 그자리에서 자리를 바꿔가며 찍네요.

그자리에서 그냥 즉석으로 옷 바꿔가며 찍는게 재밌더군요.


케빈 스페이시가 이 영화의 기획자라는건 나중에 안 사실인데

서플에도 인터뷰가 아주 잠깐 나오네요.

그리고 영화를 다시보니 오프닝때 이름이 떡하니 나오던데 극장에서 두번이나 볼땐 왜 이걸 못봤을까요.....


처음 오프닝신을 99테이크가 찍은건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다른 신들도 기본으로 수십테이크는 찍는 모양이에요.

배우들은 어차피 많이 찍을거라 생각하면 각 테이크마다 부담감은 줄어서 좋다고 하네요.


아론 소킨이 배우들과 미팅때뿐 아니라 촬열장에서도 배우들 연기지도, 디렉팅에도 꽤나 직접적으로 관여하던거 같은데

원래 헐리웃 시스템이 이런건지 아님 이사람만 이런건가요?


촬영 마지막날 맨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아마 페이스매쉬 장면때 쓰이는 잠깐 삽입되는 간단한 장면인걸로 보여요)

그 촬영 연출을 아론 소킨에게 맡겨버리고 핀처감독은 그냥 사라지네요.

아론 소킨은 대충 2테이크만 찍고 끝내려고 하는데 옆에 다른 스탭들이 그렇게하면 감독님한테 혼난다고 더 찍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데이빗 핀처와 아론 소킨의 코멘트리로 다시 보고 싶지만 제가 리스닝이 전혀 안되서 말이죠. (자막이 없어요ㅜㅜ)

DVD에도 이거 자막은 없는 모양이던데, 다른 서플먼트 자막은 다 넣어주면서 하필 이것만 빼놓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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