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보고 할 의무도 없고,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게시판에 가끔씩이나마 글도 남기는게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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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둘째 율이가 엄마 뱃속에서 180도 턴에 성공했습니다!
34주가 넘으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는데, 35주 4일경에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그런가봐요. 고맙습니다!

 

2.
어제 두돌이 되는 큰 아이는,
둘째의 존재를 아직도 부정하고 있습니다.
동생얘기를 꺼내면 "아니야 아니야"로 막무가내식 부정을 하거나
시선을 피하고, 동문서답을 하는 등...
출산 이후가 더 걱정이 되곤 합니다.

아직 둘째가 세상에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첫째를 보면 맘이 뭉클해지곤 합니다.

 

3.
전세대란... 이사는 한참 남았지만,
오늘 계약금을 보냈습니다.(토요일에 가예약하고...)
같은 단지, 같은 평수에 7천을 더 얹어줘야 합니다만,
그래도 다행이네요. 그 정도 가격이 올랐음에도, 전세가 나오면 이틀안에 계약이 된다네요.
그리고 1층이라서, 로열층에 비교해서 2~3천 정도 적게 나왔거든요.
다른 것보다, 처가와 더 가까워져서 좋네요.

뭐, 같이 서울에 살고 계시는, 아내의 시어머님과 시아버님은 좀 섭섭해 하시긴 하네요.
장남이 처가에 꼭 붙어서 살아서
손주보러도 가기 불편하다고...
아기도 봐 주신다고 하셨는데,
뭐 별수 있나요. 우리 마님이 불편해 하면, 가정의 화목이 깨질텐데요..

그리고 어머니...
그 동네로 가려면(강남지역 아닙니다) 대출을 억대로 받아야 해요 ㅠㅜ

 


4.
우리 아부지는 34년동안 군생활 하시고, 딱 집한채 장만하셨지요.
그것도 오래되고 작은 아파트... 게다가 대출은 아직도 갚고 계시고..

아부지만큼 성실한 것도 아닌데,
남들보다 집 장만 늦다고 자괴감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개강, 개학... 1월 1일과는 다른 시작하는 날인데요,
모두들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5.
달달한 글이 많이 보이네요.
이런 분위기, 좋습니다.
언제 커플신고 베스트 글 리스트 좀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달달함 좀 만끽해 보게...


이상 비극을 싫어하고, 해피앤딩을 좋아하는 아저씨였습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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