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 호평이 너무 많아 개봉하자마자 프리머스에 가서 봤습니다. 

 상영관에 저를 포함한 단 세명밖에 없어서 아주~ 편했습니다. ㅋ

 (제가 영화를 주로 집에서 보는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아 붐비고 좌석이 좁아 불편해서입니다.)

 

 이야기 자체는 간단해요. 그래서 영화 중반 정도 되면,

 초반에 영화에서 제시했던 물음에 대한 답이 대충 머릿속에 그려져요.

 결말이 예상된다는 말이죠. 왜냐면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이야기니까요.

 아니 겪어보지 않았어도 옆에서 '목격'할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장장 2시간에 걸쳐서 할 얘깃거리는 아닌 거 같았어요.

 조금 더 타이트하게 그려냈으면 영화적 완성도가 올라갔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갖는 의의는 남달라요.

 스토리라인 자체는 간단하지만, 영화에서 다루는 주제는 남다르거든요.

 지금껏 여타 영화에서 보여준 '남자'들의 세계는 주로 주먹으로 형성되는 권력구도를 다루지만

 <파수꾼>에서 보여준 '남자'들의 세계는 그들 사이의 애착관계가 핵심입니다.

 

 실은 저는 영화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를 보고 와서도 배우들이 궁금했어요.

 실은 이 영화를 끝까지 몰입하게 보게 만든 큰 요인이 처음 보는 신인배우들이라는 점이었어요.

 

 진짜 고딩처럼 생긴 배우들이 고딩연기를 하니 먼저 나이가 궁금했는데 밑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듯이

 평균나이는 24살이더군요.

 

 주인공 셋 중에 유일하게 잘생긴 배우가 하나 있는데,  애착이 가고 궁금했어요.

 밑에 사진의 파란 블레이져를 입고 있는 남자입니다.

 사진보단 영상에서 뚜렷한 이목구비가 더 잘 드러나네요.

 

 괴롭히는 넘으로 나오는 이제훈은 딱 봐도 배우할 사람인 거 같고,

 괴롭힘 당하는 넘으로 나오는 박정민 군은 학창시절 공부를 무척 잘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이 영화는 세 배우의 개성으로 빛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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