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8 10:55
전 마지막 장면에서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이 니나가 죽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영화가 더할 나위 없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어요.
만약 니나가 그 이후에 치료를 받고 살아나서 다시 발레를 계속한다면....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그 아이가 겪을 좌절과 고통들이.
니나는 '완벽'을 맛본 무용수잖아요.
그렇게나 처절하게 완벽을 꿈꾸던 무용수가 말 그대로 완벽의 절정, 오르가즘을 맛보았는데
과연 그 완벽함을 그녀가 이후로도 체험할 수 있을지 하는 부분에 대해선.....
전 회의적이거든요.
완벽함을 맛보기 위해 그렇게나 산산조각으로 정신이 붕괴했어야 하는데,
한번 맛봤던 완벽함을 끊임없이 끊임없이 다시 추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면..... 아, 지옥이 따로 없겠네요.
전 니나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인지 그녀의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듀게에 들어와보니 결말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하더라구요.
아무튼 이 영화는 정말 감독 때문에 본 영화인데, 이번에도 절 실망시키지 않네요.
2011.03.08 10:58
2011.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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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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