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과 사실

2011.03.11 11:34

메피스토 조회 수:1449

* 2년전 어떤 일이 감춰지거나 은폐되었다와는 별개로 말씀드립니다. 물론 그 일과 이 일을 일방적으로 별개로 둔다는건 좀 거시기한 일입니다.  배경이니 말이죠. 사실은 좀 씁쓸합니다. 만일 이번 일이 위조라면, 위조와 진실은 별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생각과는 하등 상관없이 2년전의 여자연예인의 자살은 묻혀버리게 될 것 입니다.

 

 

*

1. 필적은 다른 사람이 쉽게 위조하거나 흉내낼 수 있는게 아니다.
2. 해당 문건의 필적은 장자연의 필적이 확실히 맞다.

 

두가지 전제가 사실이라면, 다른 의심이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요.

 

세상 돌아가는 일들 중 저 두가지 사실이 부정될 수 있는 상황은 많죠. SBS가 전문 감정인이 아닌 동네에서 필적 감정 좀 한다는 아저씨한테 감정을 맡겼다거나, 혹은 아예 맡기지 않았음에도 맡겼다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감옥의 수감자중 필적을 위조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었을지도 모르고 기자가 거기에 낚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혹시 다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보 중 필적의 위조를 위심할만한 정보가 있나요? 예를들어 SBS의 필적감정절차에 대한 문제제기 말이죠.

 

그런 '사실'..즉, SBS의 필적감정이 허술했다거나 필적자체가 위조되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는 사실과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그 '정황상'이 결합한다면 문건은 충분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팩트는 팩트일 뿐입니다.  신뢰할 수 있다 없다라는 말이 나올 필요가 없죠. 주변 이야기들;전과 몇범이네...이런 이야기들이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자연인 장자연을 알고 그녀의 성격이나 인간관계, 버릇, 환경을 모조리 아는 사람이 아닌 이상 말입니다. 20대 여자 연예인이 전과자를 알고 있는게 말이되느냐? 앞서 언급한 전제를 부정할 수 있는 상황의 가정이 가능하듯, 20대 여자 연예인이 전과자를 알 수 있는 상황도 충분히 가정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딱하나입니다. 문건이 장자연이 쓴 것이냐 아니냐. 물론 정보의 소스가 신뢰할 수 없는 소스라면 의심해봄직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든, 정황은 증거와 결합을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엊그제배우 김현아씨가 트위터에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는 이야길 풀어놨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9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77
126365 먹태깡, 하이 Hej 요구르트 new catgotmy 2024.06.03 9
126364 황해 블루레이를 구입했습니다. new ND 2024.06.03 49
126363 [디즈니플러스바낭] 적그리스도의 성공적 부활, '오멘: 저주의 시작' 잡담입니다 [2] new 로이배티 2024.06.02 152
126362 프레임드 #814 [4] update Lunagazer 2024.06.02 34
126361 2024 서울 퀴어퍼레이드 후기 [4] update Sonny 2024.06.02 191
126360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고(스포있음) 상수 2024.06.02 176
126359 민희진 방탄소년단 저스틴 비버 catgotmy 2024.06.02 174
126358 [왓챠바낭] 어제 본 영화의 리메이크, '리빙: 어떤 인생' 잡담입니다 [4] update 로이배티 2024.06.02 180
126357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1] catgotmy 2024.06.01 99
126356 퓨리오사 & 극장 박스 오피스.. [11] update theforce 2024.06.01 384
126355 퓨리오사 극장에서 보실 분들은 서두르셔야... [4] LadyBird 2024.06.01 394
126354 프레임드 #813 [4] Lunagazer 2024.06.01 52
126353 12년 전 여름 펩시 광고 daviddain 2024.06.01 89
126352 민희진이 잘될 수 있는 방법 [1] catgotmy 2024.06.01 254
126351 일본의 역사 왜곡 방식 [1] catgotmy 2024.06.01 131
126350 하이브의 민희진 해임 의결권 가처분 금지 인용 판결 소감 [6] Sonny 2024.06.01 411
126349 하이브의 민희진 해임 의결권 가처분 금지 인용 판결 소감 (2) Sonny 2024.06.01 161
126348 하이브의 민희진 해임 의결권 가처분 금지 인용 판결 소감 (3) [1] Sonny 2024.06.01 203
126347 넷플릭스 신작 고지라 - 마이너스 원 [3] 상수 2024.06.01 203
126346 [애플티비] 착한 사람들만 나오는 영드라니!!! ‘트라잉’ [5] 쏘맥 2024.05.31 1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