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잡담.. + 이소라

2011.03.14 02:14

칭칭 조회 수:3913

 

나는 가수다 이번 방송 보면서 든 여러가지 생각.

 

다 주관적인 감에 대한 얘기들이에요..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사람들의 성격이나 가치관같은게 보이던데요. 물론 그마저도 편집일 수도 있겠지만

 

편집이라는 것이 결국 창작자(제작진?)의 의도대로 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출연자들의 원래 캐릭터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방식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는 의문은..

 

정엽이 노래할때.. 난데없는 가수들의 합동공연..  뭔가 인위적으로 짠 느낌이 좀 나던걸요..

 

윤도현의 급제안 부분이 뭐랄까. 좀 인위적인 느낌이었어요.

 

아님 김범수랑 박정현이 너무 자연스럽게 해서 그랬는지..

 

어딘가 , 조작까진 아니더라도.. 사전에 얘기가 된 것 정도.....?  아님 하자고 한 후에 몇분간 맞춰보고 한듯한 느낌..?

 

아니라면 할말은 없지만 --~

 

 

 

 

 

김건모씨는 뭐랄까.

 

사람이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권위의식도 있는거 같고 자존심도 상당하고 남을 좀 무시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본인의 음악생활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는 몰겠습니다.

 

가까이서 본 나이든 얼굴..에서 풍겨나오는 느낌이 좋아보이지 않아서 좀 놀랐어요.

 

그냥 덕없이 나이든 느낌이었달까요..

 

그러다보니 그 사람의 창법도 식상하게 느껴지대요.. 담주를 기대해봐야죠

 

 

 

눈에 띄는건 역시나 이소라씨인데요.

 

아.. 그녀는 이 프로그램이 너무나 큰 스트레스일것 같군요.

 

이렇게까지 그녀 자신을 노출한 적도 없는것 같고

 

그것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방식..

 

가끔 짓는 표정들.. 행동, 말투.. 모든게

 

저사람 정말 불안하구나. 힘들구나. 주위사람들도 힘들게 하겠구나.. 그런 느낌.

 

상처도 많이 받고 가까운 사람들에겐 멋대로 할것 같아요. 아이처럼.

 

하지만 그것으로 역시나 스스로도 힘들어하는..

 

아무튼, 뭔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 타입의 인간형이라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었어요.

 

이소라의 프로포즈 진행할때나, 라디오나 가끔 게스트로 어디 나올땐 그런 모습이 드러나지 않지만

 

여기선, 자신의 행동과 태도, 그리고 동료 가수들의 표정이나 언질.. 등을 통해서도 (예를들어 원래 집밖에 잘 안나온다는 등..거기에 놀라는 가수들 등..)

 

너무 노출이 되어서 . 본인이 좀 힘들거 같더군요.

 

방불켜졌을때의 신경질과, 인터뷰때 뭔갈 먹거나, 눈물나려고 한다는 얘기들.. 잠깐잠깐의 섬광처럼 지나가는 표정 등..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그녀는??

 

 

 

개인적으로 좀 질렸습니다.

 

그 감정에 젖어서 부르는 모습도 1번, 혹은 가끔 보면 마음의 울림을 주는데

 

2주 연속 보니... 질리더군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 사람이 원래 음정을 잘 짚어내지 못하는 가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음악을 많이 듣는것도 아닌데..

 

제 귀엔 지난주의 <바람이 분다> 첫 시작음정이 틀린걸로 들렸거든요.

 

이번주의 <너에게로 또다시> 도 중간에 한음을 너무 티나게 플랫시켜 부르길래, 편곡이나 전조인건가.. 했는데

 

반주는 그대로 흘러가고... 너무 놀랐어요.

 

그렇게 몰입하면서도

 

연달아 그런 음정불안을 보이니 그 가수에 대한 신뢰가 좀 떨어진달까,

 

그냥 자기 마음의 허영으로 노래하는게 아닐까.. 하는 실망..

 

그냥 다 떠나서. 그렇게 좋지가 않더군요...

 

이렇게까지 위태위태한 마음으로 기술적으로도 위태위태한 노래를 하는 가수를

 

굳이 <보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좀 싫어졌어요...

 

 

개인적으론 예전에 이소라의 프로포즈 좋아하고 방청도 놀러가고 그랬는데 ..

 

그 귀엽고 땡땡했던 소라언니가

 

신경쇄약에 걸린 나이든 초중년의 여자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슬프기도 하고 안타까웠어요.. 휴..

 

 

김영희 피디는 뭔가 이소라에게 미안했던 걸까요?

 

이소라 노래로 시작해서 이소라로 노래로 끝났네요.

 

지난주 방송도 편집도 아닌 한곡을 온전히 다 보여주고.. 뭔 심리였을까 궁금했어요. - -

 

혹시 소라언니가 관둔다고 해서 혹은 탈락이어서 그런건 아니길.........

 

 

 

 

그래도 이 프로그램은 너무 재밌네요.

 

특히 가수 지망생들, 슈스케나 위탄 지망생들이 보면

 

참으로 통쾌할듯.

 

 

 

 

*원래 이런 스포일러 싫어하는데 탈락자가 누굴지 너무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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