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느슨한 독서모임에서 침묵을 견디지 못해 첫 댓글을 단 관계로...... 다음 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참여가 그렇게 광범위하지 않을 것 같은데, 대중성보다는 제가 재밌게 읽은 아래 둘 중에 하나로 하렵니다;;


느슨한 독서모임 관심있는 분들은 댓글로 아래 두 책 중에 하나를 선택해 주세요. (3/29 오후 9시입니다. 이번만 참여하셔도 돼요)

두 책 모두 양이 아주 적지는 않지만 읽는 과정이 지루한 책은 아닙니다.


 

1. '리아의 나라' - 앤 패디먼

 

'서재 결혼시키기'의 앤 패디먼이 썼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책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랜토리노에서 소개된 소수민족으로 알고 계실 '몽족' 이야기이고요,

미국으로 이주한 몽족 가족의 어린 딸인 '리아'가 발작을 일으키면서 미국 의료체계와 몽족 문화간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성실하게 쓴 논픽션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 관련 듀게 떡밥 : 미국은 대단한 나라인가, 그랜토리노, 부모의 아이 치료 결정권 논란, 소수자 보호

 

 

2. '안티조선 운동사' - 한윤형

 

386 세대가 80년대 자신들의 관점에서 역사를 정리했듯이 01학번인 저자 한윤형이 90년대 말 ~ 00년대 정치 운동을 정리했습니다.

읽다보면 동시대인인 우리가 뉴스나 인터넷에서 단편적으로 접한 사건들이 어떤 맥락으로 역사속에서 이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가가 다가오면 민주당과 진보정당과의 연합 논의가 또 뜨거워질텐데요, 미리 과거의 합작 운동사는 어땠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쪽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굉장히 재밌게 읽으실 수 있겠지만,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 양이 좀 많다는 느낌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관련 듀게 떡밥 : 조선일보, 참여정부, 진중권, 반MB연대

 


12시까지 보고 덧글 더 많이 달리는 쪽으로 정해서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느슨한 독서모임인 만큼 요 책 하나만 참여하시고, 다음에 또 빠지시고 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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