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생이라는 타이틀이 따로 있으니 전업은 아니지만, 실상을 보면 주부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가사 노동 시간을 계산해봤는데 

하루 24시간을 8시간쯤 자고, 4시간쯤을 씻고 먹고 이동하는데 쓰고, 5시간쯤을 본업에 쓰고, 

그리고 나머지 중에 최소 4시간을 집안일에 할애하고 있더라고요. 

집에는 건사해야할 목숨이 사람 셋, 동물 둘이 있습니다. 

집안일이 전적으로 제 몫은 아니지만, 나머지는 여유가 될 때 거드는 정도고 전반적인 관리와 대부분의 일은 제가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집이 늘 알뜰살뜰 깔끔한 상태인 것도 아니에요. 

늘 어딘가 더럽고, 뭔가 쌓인 일이 잔뜩인데 고작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만 저만큼의 시간이 듭니다. 

대부분 식사 준비, 뒷처리, 가끔 밑반찬 만들기, 청소기를 돌리고 며칠에 한번은 걸레질, 화장실 청소, 빨래, 쓰레기 정리 따위의 소소한 것들이에요. 

물론 사람 셋과 동물 두마리의 뒷치닥거리도 포함

거기에 크게 대청소, 먼지 청소, 물건 정리라도 할라치면 주말 시간을 몽땅 투자해야하죠. 

지금도 거실 유리를 닦아야 하고, 냉장고 위에 쌓인 먼지를 치우고 싶고, 화장실 청소도 할 때가 되었는데 못 하고 있지요.

왜냐하면 본업에 충실해야 할 시간이거든요. 

늘 마음은 무겁고, 시간은 부족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깨달은 건데, 제가 일손이 너무 느린 건 아닌지 싶어져서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여쭤봐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최소의 시간을 들여서 집안일을 해치울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너무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도 않고. ;

설상가상으로 요즘은 오래 서 있으면 무릎이 아파서 죽겠어요. 집안일은 죄 서서 하고 쭈구려 앉아서 하는 것들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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